(2016.01.22~1.28)

1부가 앞서 5일동안의 여정이었다면, 2부는 그 이후에 대한 이야기다. 사실, 이 날부터 천재지변이 일어났다. 밤새 내린 눈이 자동차와 주변을 새하얗게 덮었고, 끊임없이 많은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제주도에서 이렇게 많은 눈을 본 적은 없었기에 놀랐다. 물론, 이 눈은 며칠간 계속 내리고 얼어붙으면서 모든 공항 비행기가 결항되는 사태가 소출. 이번주 한반도 큰 이슈로 부각되었다.


전날과 아주 대비되는 수북히 쌓인 숙소 주변의 눈.

그럼에도 신의 한모라는 두부 전문 레스토랑 방문.

휘날리는 눈발과 두부와의 조합은 분위기가 아주 극강이다. 

눈이 쌓인 도로와 거센 바람을 헤치고 해변을 드라이브하는 느낌은 무척 이색적인 경험이었다.

이미 왔던 곳도 새로운 곳으로 탈바꿈시키는 위력.



그럼에도 무척 아름답다.

다시금 찾아온 협재해수욕장 근처 카페. 눈구름으로 비양도가 사라졌다.


서귀포에 도착해서도 눈은 멈추지 않았고, 최대 적설량을 경신하는 모습이었던 눈 덕분에 숙소에 갖혀있어야 했다. 이미 공항은 마비상태였고, 그 근처의 호텔 또한 마비라는 소식이 들려왔기에 이 곳에 머무는 것이 최선이라 여기며.


이중섭 거리 근처의 카페.

아기자기한 봉제 인형이 인상적이다.


멈추지 않는 눈은 밤에도 이국적인 환경을 만들어냈다.




비같이 쏟아지는 눈들.




조금씩 눈이 잦아드는 모습이 들어 근처 올레길을 거닐었다.




맛있는 빵집에서도 작업을 진행하고.

여전히 공항에는 대기를 하고 있는 노숙 승객들이 많이 보였다.

제주 혁신센터 근처의 카페에서 일.

작년에 왔던 이 곳 코워킹스페이스의 분위기가 다시금 반가웠다.

이름은 J-Space

이런 전기 자전거도 볼 수 있었고,

다른 유명한 코워킹스페이스의 시계들도 붙여놨는데, 그 중엔 Hubut이나 google campus london 등이 있다.

제주벤처마루 건물 안에 위치해 있는 코워킹 스페이스인  J-Space. 디지털 노마드를 유치하기 위한 여러 프로그램을 계획중이라고 한다.

많은 좌석과 콘센트가 있고 빠른 인터넷과 맛있는 커피도 무한정 제공되는 열려있는 네트워크 공간 J-Space. 제주에 온다면 계속 들리게 될 이 코워킹 스페이스에서 많은 외국에서 온 디지털 노마드나 리모트 워커와 네트워킹 할 수 있기를 바란다. 아직은 초기 단계이고 홍보가 안되었기에, 앞으로 조금씩 알려지게 된다면 창의적이고 글로벌한 생태계 환경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이제 다른 곳으로 떠나볼까?



[총비용-10일]  약 43만원. (숙박비: 24만원 / 식비: 하루평균 1.2만원: 12만원, 교통비 7만원 (항공권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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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mote Work와 관련된 자세한 정보는 다른 Medium platform인 이 링크( https://medium.com/digital-nomad/remote-working-232aeaa27851#.vbdxatp3u ) 로.


제주 노마드에 대한 글을 시작하기 앞서, 2015년 10월경 제주에서 열린 smart travel hackathon 이야기를 해야겠다.

제주의 스마트 관광 해커톤이라는 컨셉에 맞게 아이디어를 발표하고 팀을 구성해서 프로토타입을 만들어 발표하는 행사였다. 2박 3일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제주창조혁신센터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다양한 지역에서 온 개발자와 디자이너, 기획자가 모여서 팀을 구성했고, 나도 게스트하우스 파티 추천 플랫폼이라는 아이디어로 팀을 구성했다. 


강원에서 온 디자이너 2명과 개발자 2명, 기획자 1명의 환상적인 조합으로 즐겁게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사실, 2박 3일이 워낙 짧은 시간이기에 첫째날 대부분의 일을 끝내놓고, 둘째날 Socar를 통해 차를 빌려 한라산을 중심으로 드라이브를 떠났다.

근처 월척을 잡은 낚시꾼 들에게 잠시 빌려 찍은 사진. 마지막 PT로 활용된 핵심적인 사진.


이호테우 해변의 모습.

둘째날, 제주를 찾은 외국인들과 함께 밤늦게까지 열정적으로 놀았는데, 아주 다양한 백그라운드에 놀랐다. 태국에서 몇백만 다운로드를 받은 앱을 런칭한 개발자부터, 개인 투자자, 네덜란드에서 온 디지털 노마드까지. 그들의 스토리가 무척 흥미로웠다. 특히, Mike Dekker는 디지털 노마드로서, 세계를 돌아다니며 일을 하는데 이 곳을 떠나는데로 발리로 향한다고 말했다. 왜 이런 일을 시작했느냐고 물어보니, 죽기전에 스스로를 되돌아 볼때, 경험만이 스스로에게 무엇보다 가치있는 것이라 느꼈기 때문이란다.

우리 팀은 게스트하우스 파티 플랫폼으로 운좋게도 최우수상 중 하나인 혁신상을 받았고 환호성을 질렀다.


(2016.01.19~01.22)

새해가 밝아온 1월 19일에 제주도로 향했다. remote work의 테스트베드로서 제일 가깝고 비수기라서 비용적으로 저렴했기에 선택한 장소. 애월읍 근처 숙소에서 바로 나오면 펼쳐지는 바다와 정감가는 돌들. 그 해변을 쭉 따라가는 것이 첫 하루의 시작이었다.


내가 자주 애용하던 카페 파스쿠치.


해변 바로 옆에 있어서 전망도 좋고, 사람도 그리 많지 않고, 커피도 맛있는 이 곳에서 오전 업무를 시작하였다. 함께 일하는 동료는 온라인의 사람들 보다도 바다와 하늘이 아닐까 할 정도로 스스로에게 더욱 집중이 된 환경.


올레 길의 아기자기한 조각상들.

서울보다 차갑지 않은 바람과 철썩이는 파도소리와 푸른 바다를 바라보면 마음이 정화되는 기분.

제주에서 빠질 수 없는 고기국수, 제주에서 다섯그릇 정도는 먹은것같다.

내가 가는 곳 어디나 내 일터가 된다. 그 중 발견한, 애월도서관. 도서관 덕후인 나는 곧바로 인터넷이 잘 통하는 좋은 환경에서 업무를 진행할 수 있었다. 도서관 만의 퀘퀘한 책 냄새가 기분 좋은 자극을 주면서.

밥도 길가다가 아무 곳이나 들른다. 그래도 좋은 음식점을 찾는 촉이 좋은지 맛있는 갈비찜도 먹고.

한림읍 근처에 있는 비양도. 나는 이곳이 무척 마음에 들었는데, 비양도를 바라보는 아기자기한 집들의 모습에 이곳에 한동안 살아도 무척 좋을 것 같다.

에메랄드 빛 바다 위에 떠있는 비양도의 모습은 다른 유명 해양지 못지 않은 절경이다.





역시나 협재 해수욕장 근처에는 카페가 있다. 투명 유리창으로 트인 곳에서 바라보는 바다와 비양도를 옆에 끼고 작업에 몰입하는 것은 스스로에게 암시를 준다. 어디서든 이 그림같은 환경 옆에서 일할 수 있다는 흐뭇한 자신감..

여름에는 밖에 나가서 정면으로 바라보고 있어도 좋을 것 같다는.

용두암 근처의 카페도 나쁘지않다. 제주도는 이렇게 해변 근처에 많은 카페들이 있고, 빠른 인터넷과 넓은 공간으로 어디서든 작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준다. 이런 좋은 환경을 홍보하여 외국의 노마드들을 유치하려는 제주시의 계획에 걸맞게 이미 좋은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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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 Fukuoka

2016. 2. 10. 12:21

(2015.12.17~12.20)


맛있고 정갈한 음식과 직업정신이 강한 사람들, 예의를 갖추고 조용한 시민들. 검소하고 실용적이기에 한국에서와 같은 고급차도 찾아보기 힘든 후쿠오카의 짧지만 강렬한 경험을 하면서, 선진국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다. 후쿠오카>유후인>텐진.






























초밥은 내가 지금까지 먹었던 것중 최고. 유후인은 다시금 들르고 싶은 무척 아름답고 단아한 시골마을.

(photos by 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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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 London

2016. 2. 10. 11:40

(2015.11.28~12.8)


런던에 업무차 다시 방문했다. 런던의 큰 스타트업 행사인 Unbound Digital London과 Techcrunch London 2015를 참석할 예정.

Techcrunch Hackathon과 관련된 이야기는 이 링크로 ( https://medium.com/it-new-technology/techcrunch-disrupt-2015-london-hackathon-f824fb5b5daf#.8f4o7k8yv )



첫날, 시간의 여유가 있어 대영박물관에 갔다. 상당한 규모의 대영박물관의 크기를 보고 놀랐다.


한창, 블랙 프라이데이로 반값 세일을 하고 있는 런던 밤거리를 걷던 나는 미리 크리스마스 느낌을 물씬 느꼈다.

주말 블랙프라이데이에 수많은 인파를 헤치고 topman 쇼핑몰에서 코트를 한벌 샀다.

거리마다 화려하게 장식한 샹들리에와 디스플레이로 야경이 더욱 이쁘고 멋졌다.

black horse road 근처에 묵었던 에어비엔비 숙소. 일반 가정집인데 근처에 코스트코도 있었고, 조용하기에 머무르기 좋았다.

Unbound Digital 2015 행사는 Vinopolis 에서 열렸다. 부스를 미리 세팅하기 위해 오후에 들렀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는 실내의 모습.

근처에는 borough market도 있었다.

다양한 국가에서 온 창업자들과 다양한 아이디어로 서로 네트워킹하는 모습들. 무척 energitic 했고, 재미있는 아이디어들이 많았다.

컨퍼런스룸과 스타트업 전시장, 이러한 여러 공용장소들이 다양한 테마를 가지고 행사를 진행한다.

흥미로워보였던 social bigdata analyzing 서비스.

대강당에는 주요 스피커 세션이 진행중이었다.


특정 주제에 대한 토론도 이어지고, 무척 흥미진진했던 세션.

행사 말미에 barclays 의 fintech hackathon 우승자 발표식도 열렸다. 은행에서 제공하는 public api로 해커톤을 열었다는 것 만으로 핀테크의 관심이 지대하다는 것을 느꼈다. 물론, 핀테크 전문 신문도 있다.

구글 캠퍼스 런던에도 방문. 여러 스타트업 관련 세션에 참여.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느껴지는 피카델리 서커스 근처에 다시 방문.

돈을 내고 링을 던져서 걸치면, 상품 혹은 상금을 얻을 수 있었던 게임. 옆의 몇몇 사람들은 용케도 잘 맞춰서 100파운드나 따갔다는.




seven cross station 안에 있었던 커다란 크리스마스 트리. 이 곳엔 유명한 해리포터 정거장도 있었다.

어마어마한 크기에 압도되는 런던 도서관의 모습. 많은 학생들과 사람들이 공부하고 있는 모습.

에어비엔비에 살고 있는 고양이.

내셔널 갤러리 근처의 광장에는 이와 같은 퍼포먼스를 하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다.

다시금 타워 브릿지로 향하는 길.

이렇게 이쁜 스케이트장도 있고.



더 아름다워진 타워브릿지의 모습.

테크크런치로 향하는 길에 발견한 그래피티.

테크크런치에는 알렉스 퍼거슨 옹도 볼 수 있었다. 맨유 시절을 생각하면ㅠ;

티에리 앙리도 이 곳에 와서 축구와 스타트업 관련해서 의견을 말했다.

마지막으로, 구글 캠퍼스에 remote working session이 있어서 참여했다. remote worker school 이라는 주제로 발표한 세션으로, 좋은 프리랜서로 가는 교육 과정을 제공하는 일종의 세일즈 세미나 였음. 이에 대하여 관심이 무척 높아지고 있다는 분위기 정도는 느낄 수 있었다.


비싼 물가만 아니라면, 런던은 분명 살고 싶은 도시 중 하나이다. 깔끔하고 젠틀한 각양각색의 사람들과 분위기에 아름다운 야경, 그리고 축구, 비즈니스의 중심지. 알면 알 수록 흥미로운 도시. 언젠가 다시 또 오게될 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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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9.27~10.01)


베를린 에어비엔비 숙소. 정갈한 가정집.

곳곳에 여러 다양한 그래피티를 볼 수 있었다

베를린 곳곳을 걸어다니며 여행




베를린의 명물. TV 타워



박물관 섬에 볼 수 있는 여러 박물관. 어디서 낯익은가 싶더니


과거 영화 '베를린 천사의 시'에서 봤던 장면들이 떠오른다.

늦오후 햇빛이 환상적으로 비췄던 이날.




이 날은 드레스덴으로. 히틀러가 사랑한 도시라고 한다. 과거 세계 2차대전에 연합군에 점령당할 당시 폭격을 맞은 흔적이 곳곳에 남겨져있다.


도시는 무척 아름답다.


건물들이 과거의 역사를 말해주듯 검게 그을린 자국을 볼 수 있다.




예술 국가 답게, 클래식을 연주하는 학생들도 흔치 않게 볼 수 있다.

베를린의 코워킹 스페이스인 베타하우스.

일층은 코워킹 스페이스로 쓰이고, 다른 이층은 입주 기업 사무실로 쓰이는데, 한국 스타트업도 볼 수 있었다.

베를린 역사의 증인. 베를린 장벽의 모습

장벽에 그래피티를 하고 있는 예술가도 종종 볼 수 있다.

베를린에서 가장 큰 코워킹 스페이스. 스타트업 센터인 펙토리 베를린에 도착.

아쉽게도 안에 입주해있는 친구가 다른 나라로 간 바람에 들어가지 못했다.

계속 건물을 확장해나갈 계획이라고 함.

디지털 노마드 카페로 유명한 카페.

예상대로 많은 사람들이 노트북으로 일에 열중해 있는 모습.

마지막 베를린 저녁은 호프브라우에서.


학센과 스테이크, 맥주로 배를 실컷 채웠다.


다음날, 프랑크푸르트로 이동해 한국으로 귀국. 잊을 수 없는 여행 중 하나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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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9.24~09.27)


뮌헨 옥토버페스트 행사가 열리는 곳

중심 행사장엔 수많은 인파로 북적북적


이 곳엔 다양한 놀이기구들이 즐비.



이미 공식 행사장엔 거하게 파티를 즐기고 있고. 이 곳 테이블을 예약하려면 최소 일년전에 해야한다고.


우리는 다른 행사장에 있는 테이블에 착석.

이 곳 분위기도 나쁘지 않음.

동행들과 함께 포쓰~

이곳 사람들과 함께 춤추고 노래하며 역시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우리가 묵었던 숙소는 외지에 위치해 있는 가정집이었는데, 정말 큰 주택이였다.




독일의 전형적인 시골 풍경이랄까.

해커톤이 끝나고, 뉘른베르크로 이동.





맛있는 아침식사를 이곳에서.

뉘른베르크는 예전 유대인 전범 재판이 열린 곳으로도 유명한 곳.


도시는 아담하고 이쁘다.



독일의 아우토반을 시속 200km로 달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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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9.22~09.24)



비행기를 놓친 후, 기진맥진한 상태로 바르셀로나로 향하는 부엘링 비행기 안에서

숙소는 에어비엔비 보트인데, 지금까지 묵은 숙소 중 당연 최고.


이 곳 주변에는 다양한 클럽과 레스토랑이 즐비해 있음.

물담배 시샤도 한껏 즐겨보고

다양한 보트가 정박해있는 풍경.


한창 공사중인 카사 바트요


집 근처 레스토랑에서 푸짐하게 타파스와 샹그리아를 한껏 먹었다는. 정말 맛있었음.


근처에서는 공교롭게 수만명의 인파가 카탈루냐 콘서트를 즐기고 있었음.


강남스타일도 추고 어깨동무도 하고 벽치기도 하며 광란의 밤을 보냄.

근처 클럽도 구경.



떠나기가 무척 아쉬웠던 보트. 아침에 의자에 걸터앉아 해변을 바라보는 느낌은 아주 그냥~


바르셀로나의 맛집이라는 곳을 방문. 맛은 그냥저냥.

길에서 즉석으로 플라멩고 공연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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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9) Paris

2016. 2. 9. 20:38

(2015.09.19~09.22)



유로스타를 타고 런던에서 파리에 도착

앞으로 여러 골머리를 앓게될 에어비엔비 숙소

집앞 느낌있는 분위기


맑은 날씨 속에 기분좋은 걸음. 이것이 독이 될지 몰랐지.

책 파는 좌판이나 상점이 곳곳에 있다.


길게 늘어져있는 줄이 신기해 뭐냐고 물어보니, 무슨 공연이 있다고 함.


이 이후로 나는 핸드폰을 떨어뜨려 망가뜨렸고, 한동안 사진을 찍지 못했다. 에펠탑, 바슈무슈를 타고 파리의 야경을 구경. 샹젤리에 거리와 개선문, 루브르 박물관을 관람.



에펠 탑 아래에서 한컷. 함께 있었던 유학생 친구가 촬영해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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