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mote Work와 관련된 자세한 정보는 다른 Medium platform인 이 링크( https://medium.com/digital-nomad/remote-working-232aeaa27851#.vbdxatp3u ) 로.


제주 노마드에 대한 글을 시작하기 앞서, 2015년 10월경 제주에서 열린 smart travel hackathon 이야기를 해야겠다.

제주의 스마트 관광 해커톤이라는 컨셉에 맞게 아이디어를 발표하고 팀을 구성해서 프로토타입을 만들어 발표하는 행사였다. 2박 3일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제주창조혁신센터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다양한 지역에서 온 개발자와 디자이너, 기획자가 모여서 팀을 구성했고, 나도 게스트하우스 파티 추천 플랫폼이라는 아이디어로 팀을 구성했다. 


강원에서 온 디자이너 2명과 개발자 2명, 기획자 1명의 환상적인 조합으로 즐겁게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사실, 2박 3일이 워낙 짧은 시간이기에 첫째날 대부분의 일을 끝내놓고, 둘째날 Socar를 통해 차를 빌려 한라산을 중심으로 드라이브를 떠났다.

근처 월척을 잡은 낚시꾼 들에게 잠시 빌려 찍은 사진. 마지막 PT로 활용된 핵심적인 사진.


이호테우 해변의 모습.

둘째날, 제주를 찾은 외국인들과 함께 밤늦게까지 열정적으로 놀았는데, 아주 다양한 백그라운드에 놀랐다. 태국에서 몇백만 다운로드를 받은 앱을 런칭한 개발자부터, 개인 투자자, 네덜란드에서 온 디지털 노마드까지. 그들의 스토리가 무척 흥미로웠다. 특히, Mike Dekker는 디지털 노마드로서, 세계를 돌아다니며 일을 하는데 이 곳을 떠나는데로 발리로 향한다고 말했다. 왜 이런 일을 시작했느냐고 물어보니, 죽기전에 스스로를 되돌아 볼때, 경험만이 스스로에게 무엇보다 가치있는 것이라 느꼈기 때문이란다.

우리 팀은 게스트하우스 파티 플랫폼으로 운좋게도 최우수상 중 하나인 혁신상을 받았고 환호성을 질렀다.


(2016.01.19~01.22)

새해가 밝아온 1월 19일에 제주도로 향했다. remote work의 테스트베드로서 제일 가깝고 비수기라서 비용적으로 저렴했기에 선택한 장소. 애월읍 근처 숙소에서 바로 나오면 펼쳐지는 바다와 정감가는 돌들. 그 해변을 쭉 따라가는 것이 첫 하루의 시작이었다.


내가 자주 애용하던 카페 파스쿠치.


해변 바로 옆에 있어서 전망도 좋고, 사람도 그리 많지 않고, 커피도 맛있는 이 곳에서 오전 업무를 시작하였다. 함께 일하는 동료는 온라인의 사람들 보다도 바다와 하늘이 아닐까 할 정도로 스스로에게 더욱 집중이 된 환경.


올레 길의 아기자기한 조각상들.

서울보다 차갑지 않은 바람과 철썩이는 파도소리와 푸른 바다를 바라보면 마음이 정화되는 기분.

제주에서 빠질 수 없는 고기국수, 제주에서 다섯그릇 정도는 먹은것같다.

내가 가는 곳 어디나 내 일터가 된다. 그 중 발견한, 애월도서관. 도서관 덕후인 나는 곧바로 인터넷이 잘 통하는 좋은 환경에서 업무를 진행할 수 있었다. 도서관 만의 퀘퀘한 책 냄새가 기분 좋은 자극을 주면서.

밥도 길가다가 아무 곳이나 들른다. 그래도 좋은 음식점을 찾는 촉이 좋은지 맛있는 갈비찜도 먹고.

한림읍 근처에 있는 비양도. 나는 이곳이 무척 마음에 들었는데, 비양도를 바라보는 아기자기한 집들의 모습에 이곳에 한동안 살아도 무척 좋을 것 같다.

에메랄드 빛 바다 위에 떠있는 비양도의 모습은 다른 유명 해양지 못지 않은 절경이다.





역시나 협재 해수욕장 근처에는 카페가 있다. 투명 유리창으로 트인 곳에서 바라보는 바다와 비양도를 옆에 끼고 작업에 몰입하는 것은 스스로에게 암시를 준다. 어디서든 이 그림같은 환경 옆에서 일할 수 있다는 흐뭇한 자신감..

여름에는 밖에 나가서 정면으로 바라보고 있어도 좋을 것 같다는.

용두암 근처의 카페도 나쁘지않다. 제주도는 이렇게 해변 근처에 많은 카페들이 있고, 빠른 인터넷과 넓은 공간으로 어디서든 작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준다. 이런 좋은 환경을 홍보하여 외국의 노마드들을 유치하려는 제주시의 계획에 걸맞게 이미 좋은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다. 


Posted by Elegant Universe

(2015-12) Fukuoka

2016. 2. 10. 12:21

(2015.12.17~12.20)


맛있고 정갈한 음식과 직업정신이 강한 사람들, 예의를 갖추고 조용한 시민들. 검소하고 실용적이기에 한국에서와 같은 고급차도 찾아보기 힘든 후쿠오카의 짧지만 강렬한 경험을 하면서, 선진국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다. 후쿠오카>유후인>텐진.






























초밥은 내가 지금까지 먹었던 것중 최고. 유후인은 다시금 들르고 싶은 무척 아름답고 단아한 시골마을.

(photos by SY)

Posted by Elegant Universe

(2015.12) London

2016. 2. 10. 11:40

(2015.11.28~12.8)


런던에 업무차 다시 방문했다. 런던의 큰 스타트업 행사인 Unbound Digital London과 Techcrunch London 2015를 참석할 예정.

Techcrunch Hackathon과 관련된 이야기는 이 링크로 ( https://medium.com/it-new-technology/techcrunch-disrupt-2015-london-hackathon-f824fb5b5daf#.8f4o7k8yv )



첫날, 시간의 여유가 있어 대영박물관에 갔다. 상당한 규모의 대영박물관의 크기를 보고 놀랐다.


한창, 블랙 프라이데이로 반값 세일을 하고 있는 런던 밤거리를 걷던 나는 미리 크리스마스 느낌을 물씬 느꼈다.

주말 블랙프라이데이에 수많은 인파를 헤치고 topman 쇼핑몰에서 코트를 한벌 샀다.

거리마다 화려하게 장식한 샹들리에와 디스플레이로 야경이 더욱 이쁘고 멋졌다.

black horse road 근처에 묵었던 에어비엔비 숙소. 일반 가정집인데 근처에 코스트코도 있었고, 조용하기에 머무르기 좋았다.

Unbound Digital 2015 행사는 Vinopolis 에서 열렸다. 부스를 미리 세팅하기 위해 오후에 들렀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는 실내의 모습.

근처에는 borough market도 있었다.

다양한 국가에서 온 창업자들과 다양한 아이디어로 서로 네트워킹하는 모습들. 무척 energitic 했고, 재미있는 아이디어들이 많았다.

컨퍼런스룸과 스타트업 전시장, 이러한 여러 공용장소들이 다양한 테마를 가지고 행사를 진행한다.

흥미로워보였던 social bigdata analyzing 서비스.

대강당에는 주요 스피커 세션이 진행중이었다.


특정 주제에 대한 토론도 이어지고, 무척 흥미진진했던 세션.

행사 말미에 barclays 의 fintech hackathon 우승자 발표식도 열렸다. 은행에서 제공하는 public api로 해커톤을 열었다는 것 만으로 핀테크의 관심이 지대하다는 것을 느꼈다. 물론, 핀테크 전문 신문도 있다.

구글 캠퍼스 런던에도 방문. 여러 스타트업 관련 세션에 참여.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느껴지는 피카델리 서커스 근처에 다시 방문.

돈을 내고 링을 던져서 걸치면, 상품 혹은 상금을 얻을 수 있었던 게임. 옆의 몇몇 사람들은 용케도 잘 맞춰서 100파운드나 따갔다는.




seven cross station 안에 있었던 커다란 크리스마스 트리. 이 곳엔 유명한 해리포터 정거장도 있었다.

어마어마한 크기에 압도되는 런던 도서관의 모습. 많은 학생들과 사람들이 공부하고 있는 모습.

에어비엔비에 살고 있는 고양이.

내셔널 갤러리 근처의 광장에는 이와 같은 퍼포먼스를 하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다.

다시금 타워 브릿지로 향하는 길.

이렇게 이쁜 스케이트장도 있고.



더 아름다워진 타워브릿지의 모습.

테크크런치로 향하는 길에 발견한 그래피티.

테크크런치에는 알렉스 퍼거슨 옹도 볼 수 있었다. 맨유 시절을 생각하면ㅠ;

티에리 앙리도 이 곳에 와서 축구와 스타트업 관련해서 의견을 말했다.

마지막으로, 구글 캠퍼스에 remote working session이 있어서 참여했다. remote worker school 이라는 주제로 발표한 세션으로, 좋은 프리랜서로 가는 교육 과정을 제공하는 일종의 세일즈 세미나 였음. 이에 대하여 관심이 무척 높아지고 있다는 분위기 정도는 느낄 수 있었다.


비싼 물가만 아니라면, 런던은 분명 살고 싶은 도시 중 하나이다. 깔끔하고 젠틀한 각양각색의 사람들과 분위기에 아름다운 야경, 그리고 축구, 비즈니스의 중심지. 알면 알 수록 흥미로운 도시. 언젠가 다시 또 오게될 도시다.


Posted by Elegant Univer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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