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9.19)


어느덧 아침이 되자, 헝가리 부다페스트로 새로운 여행을 알리는 듯한 해석하기 힘든 글자들이 눈에 띄었다.

부다페스트 역. 천장이 높게 트여있는 특이한 역 구조에 무척이나 깊은 인상을 받았다. 부다페스트를 오신 것을 환영한다는 은연중의 메시지가 아닐까하는.


부다페스트는 프라하와 달리 날씨가 무척이나 좋았다. 한시름 마음이 놓이고, 간밤의 피로함이 모두 씻겨나갔다.


나는 국내 관광객에게 평이 좋다고 소문이 자자한 부다 민박에 머물기로 했다.


부다페스트는 관광지가 시내 서역 중심부에 모여 있어서, 별다른 교통수단이 필요하지 않았다. 이 민박에 같은 시기에 도착한 친구 두명이 있었는데, 공교롭게도 부다페스트 일정동안 함께 여행 할 수 있었다.

부다페스트 여행에서는 이렇게 친구들과 함께 식사를 하며 여러가지 음식들을 나눠먹을 수 있었다. 생각보다 입에 무척 잘 맞았다. 그리고 가격도 무척 저렴했다. 특히 맥주는 매 식사마다 빼놓지 않고 마셨다.


식사를 마치고 부다왕궁 쪽을 가기 위해, 세체니 다리로 향했다. 


세체니 다리에는 이런 사자 동상이 있는데, 자세히 보면, 사자의 혀가 없다. 이 동상을 조각한 조각가는 이 사실을 알고 무슨 이유에서인지 목숨을 끊었다고 하는 이야기가 흘러온다.


날씨좋은 푸른 하늘에 도나우강을 따라서 정렬되어 있는 건물의 모습이 한폭의 그림같다.


어느덧 왕궁에 도착하였다.


왕궁 곳곳에는 이러한 청동 조각상들이 즐비해있고, 역사적인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이러한 말 동상들이 꽤 눈길을 끌었는데, 과거 말과 마차를 끌던 사람들의 사회상을 보여주는 듯 하다.

흰 레이스를 두른 것 같은 마차시 교회. 섬세하게 조가된 고딕 양식의 외관과 모자이크 지붕이 조화를 이루어 불가사의한 아름다움을 자아낸다.


어부의 요새에 다다드러 찰칵~. 덥기도 춥기도 한 날씨에 패딩을 자주 벗고 입었다를 반복했다.


희고 뾰족한 지붕이 인상적이다.


거울에 비치는 하늘과 어부의 요새 건물이 무척 인상적인 자태를 자아낸다.

도나우 강의 전망은 무척 훌륭하다. 시원한 바람과 함께 툭 터인 전경을 바라보니 모든 지친 마음들이 훌훌 떨어져 나가는 것 같았다. 이곳에 있다가 나는 근처의 헝가리 전쟁사 박물관에 들렀다. 여러가지 역사적인 조형물과 시청각 시설을 준비해놓은 박물관이었는데 사람도 별로 없었고, 은근히 으시시한 기분이 났다.


저녁으로 구아시와 여러 고기 요리를 시켰는데, 무척 맛있었다. 특히 구아시는 한국의 소고기 국밥이 생각나게 만드는 맛이었다.


저녁 때가 되자, 민박에서 함께 야경을 보러 갈 사람들을 모집하여 겔레르트의 언덕으로 올라갔다. 부다페스트 야경은 무척이나 유명한 것으로 익히 들어 알았는데 실제로 보니 무척 낭만적이었다.



숙소로 돌아와 같은 민박에 묵는 사람들과 맥주를 마시며 정겹게 이야기를 나누었다. 사실 배낭여행을 하다보면 이렇게 새로운 인연들을 만나는 재미도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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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9.18)



아침에 비가 뚝뚝 떨어지더니 결국은 우려대로 맑은 날씨를 하루종일 못보게 될 것 같았다. 오늘은 많은 사람들이 추천해주는 팁투어 오전관광에 참여하기 위해 서둘러 출발했다.


웅장한 고딕 건물의 화약탑이 한 눈에 들어오는 자리에 팁투어 동행객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었다. 비가 오고 추운 날씨에도 사람들이 꽤 많이 있었다

구시가지 내에는 여러 관광지들이 한 곳에 모여 있어서 걸어서도 충분히 둘러볼 수 있는 크기 였다.

프라하의 최대 규모의 은행이 들어서 있다. 가이드는 팁투어의 시작을 알리는 의미있는 건물이라고 농을 띄워보았다.


골목으로 들어가보니 작은 크기의 대학교가 있었다. 워낙 작은 캠퍼스여서 대학교라는 글자가 없다면 알아보기 힘든 건물이었는데 프라하에는 이런 건물이 여러개가 있다고 했다. 그리고 체코에서 가장 오래된 그리고 세계적으로도 무척 오래된 대학교 이고, 카프카나 아인슈타인 역시 이곳을 거쳐갔다고 하니 프라하의 자부심 중의 하나라고 강조했다.


에스테이트 극장. 1787년 모차르트가 '돈지오반니'를 초연한 곳이기도 하다.


골목을 나설때쯤 이런 얼굴없는 동상을 볼 수 있었는데, 이는 모차르트의 돈 지오반니 초연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동상이라고 한다. 이는 잘츠부르크에도 세워져있는데, 이곳에 있는 것이 진품이라고 했다.

구시가지의 중심을 향해 들어가자 바츨라프 광장이 눈에 들어왔다. 여기서 가이드 분은 체코의 아픈 역사에 대해 많은 이야기들을 했다. 무엇보다 체코는 다른 나라에 의하여 지배를 많이 당한 국가이며, 독립 운동의 여러 근거지가 이곳에서 이루어진 만큼, 많은 탄압과 학살이 자행된 곳이기도 하다. 영화 '프라하의 봄'에서 나오는 이야기처럼, 이 곳에서 얀 팔라흐와 얀 자이츠라는 체코 대학생이 소련 압제에 대해 항거를 하다가 분신 자살을 한 곳이다. 체코 국민들은 이들에 대해 정치적 순교자이자 국민의 영웅을 떠받으며 더 많은 사람들이 이 광장으로 나왔다. 어렴풋이 그 당시의 느낌들이 이야기로 인해 되살아나는 기분이었다.


광장 옆쪽에는 여러 물품과 식료품들을 파는 하벨 시장이 이어져있었다.

이제 프라하의 메인 관광 포인트인 구시청사로 들어섰다. 정시가 되면 여러 사도들이 움직이는 이 시계를 보기 위해 많은 관광객들이 이 앞에 모여들었다. 무척이나 오래전에 이러한 시계탑이 정교하게 만들어졌다고 하니 신기하기도 했다.


광장에는 여러 멋있는 건물과 함께 미술관 음식점들이 즐비해있었다.

얀 후스의 동상. 체코의 종교개혁가이자 까를대학의 교수였던 얀후스의 500주년 순교일을 기념하여 세운 동상이라고 했다.

카페 프란츠 카프카. 카프카라는 사람의 이름은 들어봤으나 그의 글들은 읽어보지를 않아서 조만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팁투어가 끝나고 배가 고파서, 여러 곳을 배회하다가 어떤 바게뜨 체인점을 들르게 됬는데 무척이나 맛있었다. 부드러운 까페라떼와 입맛에 맞는 맛있는 바게뜨로 오전의 바쁜 일정을 마쳤다. 생각보다 무척 추워진 날씨때문에 근처의 백화점에서 두꺼운 패딩을 하나 사 입었다. 멍청하게도 공항에서 실수로 환전을 체코 돈으로 80만원 가량 했었는데 나름 패딩을 살 수 있는 기회를 잘잡았다고 스스로 위안을 했다.


여러 음악회가 열리는 루돌피눔. 까를교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고, 나는 저녁에 드보르작 공연을 예약해 놓은 상태였다.

다시, 어제 밤에 들렀던 프라하 성을 다시 올라갔다. 건물 안에도 들어가서 웅장한 건물의 화려한 자태에 넋이 나갔다.


성 비투스 대성당에 보이는 이러한 화려하고 독특한 창문은 알폰소 무하의 특징적인 예술형식이다.

오전부터 쉬지않고 움직이는 강행군에 다리는 무척이나 아파왔지만, 이는 혼자 여행의 특권 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성 언덕 위에서 바라보는 프라하의 전경. 날씨가 무척이나 우중충하지만, 그 나름대로의 멋이 있다.


저녁에 이르러, 맛있는 것을 먹자는 생각으로 괜찮아 보이는 레스토랑에 들렀다. 이러한 체코의 유명한 전통 스프를 시작으로 닭고기와 케익을 먹었는데 그렇게 아주 맛있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아서 아쉬웠다. 

저녁을 마치고 아까 들렀던 루돌피눔에서 바이올린 공연을 관람했다. 재미있게도, 그 공연장은 빽빽이 들어찼으며, 거의 대부분의 현지인들은 화려하고 깔끔한 드레스를 입고와 프리하게 입은 나같은 관광객과 무척이나 대비되었다.


헝가리로 가는 야간 열차를 타기 위해 중앙역으로 이동하였고 이런 기차 침실에서 오늘의 여정을 마쳤다. 같은 방에는 중년 아저씨와 할아버지가 함께 누워있었는데, 다행히도 아무 탈 없이 조용하게 잘 이동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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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9.17)


드디어 !! 첫 유럽여행이다. 행선지는 동유럽이다. 다른 서유럽과 북유럽에 비해, 이전부터 동유럽에 관한 책과 다큐멘터리를 많이 보곤 했다. 무엇보다 많은 음악가들의 도시의 발자취를 따라 새로운 느낌을 자극받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만큼 동유럽에 관한 동경이 있었다. 이제 그 동경을 눈 앞에 마주볼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나는 여행에 캐리어 보다 백팩을 더 선호한다. 가을이기에 너무 두꺼운 옷들을 배제하고 꼭 필요한 것들만 넣었는데도 가방은 터질듯 했다. 그리고, 맥북에어와 여권과 여타 중요 예약권을 넣은 작은 가방을 준비했다. 출발하기전 일주일 가량, 숙소와 루트를 알아보고 일정을 확정했다. 생각보다 시간이 꽤 걸리는 작업이었다.




이제 비행기 이륙~! 항상 이맘때쯤 무척 설렌다. 12시간 가량 프라하로 향하는 긴 시간 동안, 가져왔던 동유럽 책을 펴들고 흥미로운 관광지를 중심으로 루트를 계획했다.



프라하 공항에 내리자마자 생각보다 무척 추웠다. 한국의 기온과는 확연히 차이가 나서 이국적인 낯설음의 느낌을 더욱 배가시켰다. 용모가 다른 서양 사람들의 많은 모습들을 뒤로 하고 버스를 탔는데, 잘못 탄 것인지 가는 내내 사람들이 빽빽하게 버스에 들어찼다. 서울 아침 출근 버스의 풍경이 절로 떠오르는 장면이었다.



나름 쉽지 않게 도착한 카를교 옆의 숙소 Charles bridge Economic hostel. 가격도 저렴하고 위치도 나쁘지 않고 점원도 무척 친절하였다. 한 방에는 짐을 보니 다양한 국적의 남여가 있는 것 같았는데 내가 도착했을때는 아무도 없었다.



바로 짐을 풀고 근처의 카를교에 들어서니, 곧 비가 올 것 같은 우중충한 날씨에 하늘은 어느덧 어둑해졌다.



카를교에는 많은 관광객들이 있었는데, 나처럼 혼자온 사람들, 커플, 가족등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이국적인 정취를 만끽하고 있었다.



저 멀리 프라하 성이 보였고, 은은한 불빛이 성을 둘러싼 모습이 무척이나 낭만적으로 보였다. 사실, 이러한 조명은 앞으로 유럽의 여느 거리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어쩌면, 이런 은은하고 낭만적인 느낌 때문에 사랑하는 가족이나 커플들이 많이 찾아오는 여행지이기도 하다. 나도 나중에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찾아오리.



카를교를 뒤쪽으로 하고, 아까 보았던 프라하성이 가고 싶어 무작정 그 방향으로 향했다. 가는 길목에 여러 고급 레스토랑이 즐비했다.



해가 떨어진 시간이고 프라하 성 만이 이렇게 조명이 켜져 있었는데, 무척 신비로운 느낌을 받았다.



이렇게 건물 주위를 둘러싼 거리도 무척이나 운치있었다.



프라하 성의 몇몇 건축물은 현재 공사중이기도 했다.



건축물마다 고대의 역사적인 예술이 배어있는데 특색있는 오밀조밀한 구조가 인상적이다.



프라하성을 나서는 길. 무척이나 운치가 있어서 다시 생각해봐도 연인과 함께 오면 더욱 감동이 배가될 곳이었다.

숙소로 오는 길에 한 레스토랑에 들러서 뒤늦은 저녁식사를 했는데, 서비스도 맛도 별로여서 그리 추억하고 싶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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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 편과 같은 시간순 구성이며, 추가적으로 못다한 이야기와 사진을 게시하려고 한다.



나와 여행에 함께한 책이다. 무엇이 행복한 삶일까 라는 나지막한 질문을 스스로에게 미리 지니고 떠난 이번 여행이기도 하다.



이번 여행에 함께한 오토바이.



이런 아름다운 길을 달리는 기분이란. 



동굴탐험을 하던 우리들. 손전등 하나뿐 다른 안전장치 없이 들어섰기에 내딛는 발걸음에 주의를 기울여야 했다.



현지 가이드분과 함께 촬영한 사진.



도로 곳곳에는 이처럼 소와 강아지가 길을 때때로 막아 서기도 했다.



동굴 탐험을 마치고 블루 라군에 도착한 우리들. 이 곳에서 물을 두려워 한 우리들의 어처구니 없는 활약상은 알리 누님이 개인 소장하고 있으시다지.



슬리퍼를 뒤에 노끈에 짊어진채로 움직이다가 가끔씩 울퉁불퉁한 돌구석을 지날때면 계속 떨어지곤 했다.




오토바이에 강한 흥미를 보이는 남정네들.



아이들은 한국의 오재미 같은 것을 가지고 놀았는데,



나도 주책맞게 이 틈에 껴서 놀기도 했다.



반별로 슬리퍼를 배분하는 우리들과 선생님들. 안타깝게도 조금의 오차가 있어 모든 아이들에게 슬리퍼를 제공할 수가 없었다. 슬리퍼를 받지 못해 다음을 기약하며 아쉬워하던 아이들의 표정을 잊을 수 없었다.



앞에 보이는 오토바이를 따라 차례로 길을 움직였다.



오는 길에 들린 시장에는 이처럼 다양한 종류의 음식을 파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뱀,꿩 개구리,생쥐 등



시장의 이채로운 모습을 재미있어하던 우리들의 뒷모습.


얼떨결에 빨간 옷까지 깔맞춤하게 된 내 오토바이 러너 모습. 지금봐도 참 촌스럽다.



마지막으로 오토바이 여행을 했던 곳. 결국 막다른 곳까지 가서야 길을 멈췄다. 언뜻, 친구와 야밤을 헤치며 갔던 승부역의 잊을 수 없는 여정이 떠오른다.



이 길을 언제쯤 다시 달릴 수 있을까.



저녁에는 숙소 근처의 습식 사우나에 몸을 축이며 피로를 씼어냈다. 그 사우나 안의 약초 냄새가 진동하고 앞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느낌을 잊을 수 없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 결국, 행복은 함께 나누는 것이었다.



그 와중에 초등학교에서 한 아이에게 받은 꽃 선물이 인상깊다. 한 남자 아이가 수줍어하며 내게 꽃선물을 했을때 그 아름다운 마음이 담긴 이 선물을 지금도 간직하고 있다.



쓸쓸한 메콩강을 바라보며, 우연하게 앞에 앉아있던 라오스 친구와 인연이 닿았다.


메콩강 주변의 시장 전경의 모습.


저녁을 먹었던 테라스에서 조명이 켜진 바깥 풍경을 바라보며.


밤에도 환한 조명으로 고객을 맞이하고 있는 시장들.


마지막으로 그 라오스 친구에게 받았던 티셔츠. 그 친구가 라오스에 다시 오면 꼭 그 옷을 챙겨입고 오라고 했다.


이 라오스 여행으로 난 세개의 선물을 받았다.


함께한 친구들과 함께한 폴라노이드 사진 한장.

수줍은 남자아이가 건넨 썩지않는 인공 꽃송이.

우연하게 만난 메콩강 여자 친구의 라오스 티셔츠.


이보다 더 좋은 선물이 있을까?

결국 그 광활하고 아름다운 자연풍경 앞에서도 더욱 빛나는 것은 사람들의 따뜻한 마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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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2.01 ~ 2013.02.06]


뒤늦게 라오스 여행의 여정을 정리한다. 두개의 포스팅을 거쳐 각 포스팅마다 독립적으로 구성해보고자 한다.

여러 일들이 많은 가운데에서도 매우 특별한 휴식과 경험을 했던 라오스 여행을 잊지 못하기 때문이다.

왜 나는 라오스를 선택했을까. 사실, 도서관에서 봤던 라오스 관련 책에 영향을 받기도 했다. 그 책에서 라오스를 통칭하는 공통된 제목은 '때묻지 않은 느릿느릿한 나라' 라는 힐링 국가의 단면을 연상시켰기 때문이었다.

여행을 떠나기 전, 어쩌면 내 자신에게 힐링이 필요했기 때문에 한번 가보자고 스스로를 독려했었다.



저 멀리 햇빛이 드리누운 지평선을 바라보는 비행기 안에서의 느낌은 항상 여행의 첫 시작을 알리는 마냥 설레었다.



비엔티엔에서 전날밤, 숙소에서 짐을 풀고, 다음날 아침 지도를 하나 가지고 무작정 걷기로 했다.



불교 국가이다보니 이 곳에서도 곳곳에서 불교사원이 많이 보였는데 그리 낯선 장면은 아니었다.




사실, 불교 국가에서의 사람들의 모습은 대부분 여유있고 매사가 느릿한 것이 특징이었다.



이 곳 안에 들어가보면, 한참 오래된 불교미술로 점칠된 벽을 볼 수 있는데, 무척 장관이었다.



이 곳은 개인 묘지 공간으로서, 죽은 사람의 인분을 보관하는 장소인 듯 했다.



시내에 나와보면, 많은 뚝뚝이와 자동차들을 볼 수 있었고 특별히 깊은 인상을 받지는 못했다.



그래서 비엔티엔에서 더이상 시간을 뺏기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바로 방비엥으로 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 이 트럭에 탔다.

같이 방비엥으로 가는 버스 안에 같은 내 또래의 한인 여자분과 대화도 나누고, 포장되지 않은 울퉁불퉁한 길을 네시간 여나 달린 끝에 방비엥에 도착하게 되었다. 이 방비엥에서 내가 가려고 했던 한인게스트하우스가 있었는데, 내가 위치를 잘못 확인했는지 계속 헤매게 되었다. 그러는 와중에 Family 라는 간판을 보고 나도 모르게 어떤 힘에 이끌려 그 곳을 들어가게 되었다.

그 들어간 결정이 이번 여행의 판도를 바꾸는 결정적인 요소였다.


이 친구들과 관련한 자세한 이야기는 밑의 후기에.



다음날, 오토바이를 타고 때묻지 않은 자연 위를 달렸다. 정말 형언할 수 없는 최고의 체험이었다. 

위와 같은 자연이 쉴새 없이 나를 찾아왔다.



이 곳에 사는 현지인도 오토바이를 주 교통수단으로 활요하기에 도로는 나름 잘 뚫려있었다. 가는 곳곳에 이곳에 사는 현지인 분들도 보게 되었는데 정말 때묻지 않은 자연인 그대로의 모습이었다.



이 곳의 귀여운 아이들은 하나같이 모두 해맑은 웃음으로 우리를 맞이했다. 마치, 이 해맑은 자연에서 태어나고 살아가고 있음을 은연중에 알리듯이.



동굴에 들러 동굴체험을 하게되었다. 한 현지인 가이드를 모시고, 험한 동굴을 헤치고 나아가는 모험도 즐기면서, 그리고 자연의 아름다운 형상을 바라보면서.



함께한 친구들의 모습.



다음날 주인장 누님과 남정네 삼총사와 함께 봉사활동을 하러 가려는 계획이 있었다.

가는 길에 한 시장에 들러, 점심거리와 아이들에게 나눠줄 슬리퍼를 사야 했다.



여느 나라에 가도 시장의 모습은 비슷하다.



이 곳에서 아이들에게 나눠줄 슬리퍼를 구매했다.



주민들의 주 교통수단인 오토바이. 이 곳에는 경찰관도 잘 보지 못했고, 면허 없이도 운전이 가능하기에 충분히 알코올릭 오토바이 운전도 가능했다. 하지만, 내 몸은 내가 지켜야.



가다가 허기질 때면 이렇게 열대 과일이나 사탕수수와 찹쌀밥을 먹으며 휴식을 취했다.



가는 와중에 깨끗한 계곡 물에 발이라도 담고자 쉬어가게 되었다. 깨끗하고 맑은 물 앞에서 나는 내 지쳤던 몸과 마음을 놓았다.



드디어 도착한 초등학교. 이 문양은 이전에 한인 교회봉사단체가 꾸며놓았다고 한다. 지속적으로 한국 사람들이 많은 도움을 주고 간다고 하니 같은 한국인으로서 무척 뿌듯했다.



해맑게 환영하는 젊은 선생님을 따라 건물안으로 들어갔다.



이렇게 한국과 라오스간의 관계를 의미하는 표지판을 볼 수 있었다.


건물 안에 들어가니, 아이들을 위한 여러개의 컬러판 교과서들을 볼 수 있었다.



재미있는 것은 불교 국가이다보니, 이렇게 부처의 탄생과 같은 내용을 주제로 한 내용이 많았다.



슬슬 등교 시간때가 되니 아이들이 점점 모여들기 시작한다. 낯선 이방인의 모습이 무척 흥미롭게 보일터.



이 더운 날씨에 우산을 쓰는 아이가 있었는데, 선천적으로 아픈 아이라고 했다.



맑은 하늘 아래 라오스 국기가 바람에 펄럭이며 빨간 지붕 아래 아이들이 옹기종기 모여들었다.



우리 주위로 모여든 아이들. 그 중에서도 머리를 계속 매마지던 여자 아이가 있었다. 쉴새없이 단장을 하며 미소를 지으는 모습이 미래에 연예인으로 데뷔할 것 같은 인상을 주었다.



손을 맞잡으며 예쁜 미소를 짓는 아이들



남자 아이들은 선천적으로 기계에 관심이 많은 본능을 타고 났다. 우리를 눈치보면서 오토바이를 매만지는 모습이 귀여웠다.



신선한 자연내음과 함께 신나게 뛰어노는 아이들. 옛날 어렸을 적 나도 이렇게 놀았다지.


아이들에게 신발을 나눠주는 선생님들. 아이들은 슬리퍼를 받기 만을 고대하며 모두들 숨을 죽이고 있었다. 사실, 이 때 조금은 마음이 아팠고 문득 궁금해졌다.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나라에서 신발 하나 제대로 신기 어려운 아이들이 생각하는 앞으로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그렇다고 우리가 생각하는 행복의 잣대를 들이대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왜냐하면, 이 아이들은 분명 행복해보였기 때문이다.



예쁜 아이들을 남겨두고 다시 숙소로 향하는 길에 넓찍한 정원이 있어 들르게 되었다.



또, 가는 길에 한 시장에 들러 이색적인 물품을 파는 모습을 발견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숙소에 도착한 후, 오토바이에 기름이 충분히 남았기에, 민제라는 친구와 근처 한바퀴를 돌아보자고 했다. 호수 근처에 다다르니 열풍선들이 여러개 날아다니고 있었다.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가 두갈래 길로 나눠져있어서, 블루라군으로 가는 길이 아닌 다른 곳으로 향했는데, 울퉁불퉁한 바위가 많은 험한 산길로 향했다. 궁금한 나머지 계속 길을 나아가서 앞다른 언덕까지 와서야 다시 내려왔다.


다음날, 패밀리의 친구들과 아쉬운 작별인사를 하고 비엔티엔으로 향하는 버스를 탔다. 비엔티엔에 도착해 여섯시간이나 남은 귀국편 항공기를 기다리려고 메콩강의 아름다운 노을을 바라보며 앉아 있었는데, 바로 앞의 라오스 현지인 친구 두명이 말을 건네왔다. 유창하게 영어로 말을 건네며 자신의 전통음식을 권유하길래 나는 괜찮다고 하였고 근처 레스토랑에서 저녁이나 함께 먹자고 하였다. 이것도 하나의 추억이라고 여기며, 그녀와 여러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녀는 23밖에 안된 숙녀였고 아버지를 일찍 여의고 한 가족의 가장으로서, 부자 가족들에게 영어 강사일을 하며 생계를 유지한다고 했다. 그녀와 즐겁게 대화를 나누며 저녁을 마치고 그녀는 내가 저녁을 대접했으니 자기가 기념품을 주겠다며, 근처 시장의 라오스의 전통문양이 담긴 티셔츠를 선물로 주었다. 

그녀와는 현재도 연락을 주고 받고 있는 페이스북 친구이며 최근에는 말레이시아에서 어학 관련 일을 하고 왔다고 한다. 참 대견한 친구다.


이번 라오스 여행에 지금 다시 그 감정과 느낌을 정리한다기보다, 내가 머물렀던 방비엥 패밀리 게스트하우스의 게시판에 남겼던 전문을 공개하며 이 글을 마치려한다. 다음 편에는 추가 사진들과 이 곳의 사람들과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살펴보려고 한다.





방비엥 패밀리 ( http://cafe.naver.com/vangaiengfamily ) 에 올린 후기 전문.


안녕하세요. 얼떨결에 박대리입니다.^^

방금 한국에 도착해서, 졸음을 뒤로하고 마저 글 쓰고 자려고 해요. 자세한 후기는 나중에 보탤게요.ㅎㅎ

그만큼, 짧은 여행동안 패밀리 게스트하우스에서 일어난 많은 일들이 너무나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비엔티엔에서의 실망감을 뒤로한채, 방비엥이라는 낯선 곳에 발을 딛고서, 어느 곳으로 숙소를 정해야할까 생각해보다가 두 가지 경우의 수가 나왔어요. 블루와 패밀리. 같은 한인 게스트하우스라는 점이 동일하고 일정 투어에 도움을 받고 싶은 마음이 컸었기에, 그 중에서 이름이 제일 맘에 드는 패밀리를 선택한 것은 신의 한수 였어요.

패밀리에 도착하자마자, 현지인 세분이 반겨주시더라구요. 다행히 한국어를 잘하시기에 한국인이라는 사실을 알아차리기에 많은 시간이 소모되지는 않았지만, 외모로 보면 분명 그러하더군요. 거기다가 능글맞게 웃으시는 주인장 누님의 체크인 조차 필요없는 무규칙 인간미 철철의 예사롭지 않은 내공을 보면서, 이곳의 분위기를 차츰 이해하기 시작했어요. 외로운 영혼을 위해 비어라오로 환대해주는 친구분들의 멋진 배낭여행 스토리는 저 스스로를 자극시키기에 충분했구요. 맛있는 바베큐 파티와 함께 끝나지 않는 밤의 말리 오빠의 레게 음악을 들으며, 함께 여행하게 될 영화 세 얼간이에 나올법한 세 명의 친구들의 매력을 차츰 알아갔지요.

다음날 오토바이를 타고 동굴을 향해 먼길을 떠났어요. 낯선 이국땅의 인위적으로 물들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멋진 풍광을 보면서, 오토바이를 줄지어 타고 가는 것이 꼭 영화 '모터사이클다이어리'를 닮았다고 스스로 생각했어요. 자연이 만들어낸 동굴의 신비로운 내부 탐험도 신비했고, 예기치 않은 사고도 하나의 이야기거리가 되었구요. 가장 재밌었던 것은 블루라군이었어요. 생각보다 작은 블루라군에 대한 처음의 실망감이 그래도 왔으니 물에 담가보자라는 희망으로 바뀌었고, 결국엔 수심 5미터의 압박으로 네 몸뚱이가 튜브 하나에 의지하는 웃지 못할 상황이 벌어졌죠ㅋㅋ

그 다음날 시장에 들려서 흥정도 해보고 다양한 물건들도 구경해보고,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나누어줄 신발을 샀어요. 시원한 물놀이를 하다가 학교에 도착하니 아이들이 조금씩 등교하기 시작했는데, 참 때묻지 않은 순박하고 밝은 표정의 아이들이 '싸바이디'를 할 때마다 너무나 귀엽고 예뻤어요. 한국의 '오재미'같은 게임을 하며 놀고 있는 아이들 틈에 끼어서 놀기도 했고, 한 사내아이가 꽃 한송이를 쑥쓰러워 하며 제게 넘겨주는데 너무나 감동적이었지요. 아마도 이 꽃이 제겐 라오스 최고의 선물이 아니었을까요. 오후에만 연다는 오후시장에서 쥐,뱀,벌레 등에 놀라워하며 늦은 오후엔 오토바이 전력질주 그리고 라오스 현지식 사우나까지 특별한 경험의 연속이었습니다.

다음날 이제 떠나야하기에 사람들과의 짧은 아쉬움으로 함께 찍은 폴라로이드 사진 한장.

울지않는다고 큰소리 쳤건만, 사실 크게 울진 않았고, 비엔티엔으로가는 버스안에서 눈물이 조금씩 송골송골 맺혔습니다. 이 눈물의 원인이 하품때문인지는 좀 더 생각해볼 문제 같구요.

행복은 그리 멀리 있지 않은 듯해요. 자연 안에서, 사람들 사이에서 소소하게 일어나는 것이 행복이구나라고 당면한 사실을 다시금 되새겨준 패밀리 너무 고맙습니다. 헛짜이~!!


-패밀리 추장 경은 누님 
능글맞은 웃음이 매력적이신 양희은 닮으신 누님. 정말 친절하시고 인간미가 너무나 넘치시기에 손해보는 장사하시는 누님 덕분에 짧은 여행 알차게 보냈어요. 다시 또 조만간 라오스 찾아오면, 패밀리 잊지 않고 들릴게요. 그동안 건강하세요^^
-알리 선화 누나
여행의 낭만을 아는 누님이랄까. 나이따위에 굴하지 않고 젊고 자유분방한 느낌이 표정에 배어있다보니 동안인 이유를 알겠어요. 저도 누나 얘기를 들으니 필히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어가봐야 할듯. 혹여나 가게되면 정보 공유좀 부탁해요^^
-김나영 다예
막내라고는 하지만 막내같지 않은 엄청난 포스녀. 내가 있던날 운도 지지리도 안따르고 블루라군에서 수심 5미터에 쩔쩔매는 모습을 보며 처음으로 풋풋한 여동생같아서 몰래 아빠미소를 지었다지.ㅎㅎ생일축하해^^
-현지인 경석
현지인의 재림. 다양한 재치있는 언변으로 여성팬들을 즐겁게하고 있으며, 처음엔 귀찮은척 못하는척 다해도 결국엔 모든 것을 다보여주는 정 많은 매력남. 남은 여행 잘하고 서울에서 봅시당~!!
-망고스틴 민제
구수한 청년. 정말 마님을 잘 따를 것 같은 이미지상이랄까. 큰체구에서 품어져나오는 친근한 말투의 매력에 그 누구라도 빠져나오기 힘들것 같아. 같이 오토바이 질주한것 재미있었지? 남은 여행 잘하길~!!
-송대관 주호
다른 닉네임 물미역. 은근 희안한 춤을 잘추는듯ㅋㅋ 어려운일 솔선수범하여 먼저 행하는 이 시대의 오빠같은 푸근한 이미지. 내 변변찮은 유머 잘받아줘서 더더욱 고마운 친구. 밀양 여행가면 꼭 부를게~!!
-아리가또 하석
사차원 매력남. 술은 못마시면서 첫날에 무리하게 달려 안색이 삼일 내내 안좋았지만 그만의 독특한 끼로 항상 아리가또를 외치는 친구. 내 사탕수수 cf좀 나중에 공유해줘~ㅋㅋ
-누렁이
누렁아 너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 못해서 미안하다. 하지만 너의 삶의 방식도 배울게 있었어. 고맙다.^^




Posted by Elegant Universe

(2013.09.14)


http://creatorplanet.skplanet.com/


청자가 능동적으로 음악 재생에 참여하는 Interaction DJIng Party 사운드 아트를 creator planet에서 전시하였다.











Client : HTML5 (Canvas, WebGL, Web Audio..)


Server : Node.js (socket.io..)


Mobile Web(Chrome) : in any smart devices


Opensource:

https://github.com/elegant651/bpdjpar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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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48 Hour Film Project in Seoul(2012.10) : Mr.Toilet




Part:

Sound Design, Record, Music 



Facebook Page:

http://www.facebook.com/pages/Mr-Toilet/210230402443484


Award:

http://www.48hourfilm.com/en/seoul/


Audience Award Winner: Group A
"Mr. Toilet" by Raise The Roof





48시간 영화제는 영화제 시작 당일날 추첨을 통해 장르가 결정되고, 그 장르에 맞는 영화를 48시간 내에 시나리오,촬영,편집 모든 과정이 완성되어야 하는 영화제로서, 국제적으로도 인기가 있는 독립영화제이다.


우리 조는 추첨을 통해, 첫 장르가 뮤지컬/서부영화로 결정되어 멘붕에 빠졌고, 와일드카드로 한 영화를 선택할 수 있는데, 거기서도 시대극영화가 추첨이 되어 더욱 멘붕에 매몰되었다.


그날 밤에 여러 아이디어를 궁리하고 종합한 결과, 80년대 한국 화장실과 외국인이 신기하게 바라본다는 것에 아이디어를 얻어, 지금의 Mr.Toilet으로 완성을 하게 되었다.


함께 작업한 시간들이 무척 흥미진진했었지만, 확실히 시간이 부족하다보니, 아쉬운 부분도 없지않았다.

음악은 나름 작업을 했지만, 편집본이 마감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넘어오지 않아, 사운드 디자인-믹싱부분은 거의 작업을 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크게 이질감이 없는 것은 편집기사님이 무척 잘하신 걸테다.




메가박스에서 우리 팀 영화를 상영하였다.

난생 처음 멀티플렉스 영화관에서 내 영화를 바라보았는데, 그때 그 기분이 잊혀지지 않는다.

내가 만든 음악의 리듬 하나하나에 신경을 곤두세우며, 매치된 영상을 바라보며 무척이나 짜릿한 느낌이었는데, 그 영화관에 다른 사람들도 함께 그 소리를 듣고 있다는 것이 너무 설렜다.

이 맛에 영화 일을 하는 거구나 라고 넘겨지어 생각하기도 했다.

또한, 우리 영화가 이날 상영된 영화중에 관객들에게 제일 호응이 좋아 관객상을 받았다.



우리 팀. Raise the roof. 이때의 시간은 잊혀져도, 우리들의 영화는 영원할 것이다.


Posted by Elegant Universe



Play Store





당신만의 새로운 파티클을 만들고! 당신만의 새로운 음악을 만들고!

BPParticle앱의 터치 반응에 따라 마법같은 일이 벌어집니다.
지금까지 들어보지 못한 새로운 사운드.
색깔과 모양에 따라 다른 사운드로 변화되는 것은 덤으로.
절대적으로 쉽고 단순한 남녀노소 음악앱.

소리와 함께 즐거움을!! 구글 플레이에서도 이용할 수 있어요~



Make your particle!! Make your sound!!

Feel the magic as BPParticle responds to your touch.
You'll hear new sound that you hadn't heard until now.
And, the tone of sound could vary with color and shape.
Absolutely, Easy and simple!!

Enjoy with sound!! Now available on Google Play.



-Puredata/Libpd


http://puredata.info


Puredata는 Max/MSP 를 개발한 Miller Puckette가 처음 개발하여, 지금까지 오픈소스 형태로 발전하고 있는 실시간 오디오, 비디오, 그래픽 프로그래밍을 위한 소프트웨어 입니다.


현재, 제가 pd-workshop으로 참여하고 있는 강사님이 운영하시는 

http://pdseoul.wordpress.com/

에서 한국어로 관련 정보들을 얻을 수 있습니다.


제가 puredata를 주목하게 된 것은, 이렇게 여러 패치를 통해 오디오를 생성할 수 있는 것을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진영에서 라이브러리 형태로 바로 이용할 수 있는 libpd 의 존재를 알면서부터 입니다. 

http://libpd.cc/


스마트폰 개발에 있어서 오디오 관련 부분을 처리하기 위해서는 고수준 API만으로는 제대로 처리하기가 무척 어려운게 사실입니다. 이 libpd의 등장으로 synthesis, filtering 등 기존의 만들어진 패치를 활용해 손쉽게 원하는 기능을 집어넣을 수 있다는 점에서, 게임이나 음악앱 개발의 활용에 적극적으로 도입할 수 있는 것인데요.

이는 추후에, puredata, max/msp, processing 같은 미디어 아트에 밀접한 프로젝트를 스마트폰 및 다양한 디바이스에 손쉽게 탑재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시도는 해외에서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주제이구요. 


아직, puredata를 접한지 오래되지 않아서, 여전히 학습진행형이지만, 충분히 재미있는 다양한 결과물이 나올 수 있고, 개발자와 미디어아티스트의 협업이라는 새로운 방향의 시도도 앞으로 무척 흥미진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BPParticle은 지금까지의 스스로의 노력들을 반영한 결과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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