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9.23)


아침의 호수 전경. 정말 이리도 신비한 광경은 처음 봤다.


언젠가 다시금 느긋하게 휴식을 취하고 싶은 아름다운 곳이다. 정말 다시 오고 싶은 얼마 안되는 곳 중의 하나.


할슈타트를 떠나는 배에서 찍은 마지막 마을 풍경.


기차를 타고서, 오스트리아 빈에 도착했다. 배낭여행객들이 많이 찾는다는 움밧 호스텔에 짐을 풀고 나섰다.


역시나, 무작정 길을 나서다.

좀 걷다 보니 큰 마리아 테레지아 광장이 보였다.

그 옆에는 무제움 크바르티어에서 에곤실레 특별전과 같은 미술 전시를 하고 있었다. 시간이 맞기에 냉큼 들어가 여러 작품들을 구경했다.

마리아 테레지아 광장에는 미술사 박물관과 자연사 박물관이 자리하고 있었다.

마리아 테레지아 상.

이어지는 헬덴 문을 지나치면, 헬덴 광장이 보인다.

신왕궁과 오이겐공 상의 모습.

왕궁을 지나치면 미하엘 광장으로 나와 그라벤과 같은 번화거리가 있다. 많은 관광객과 도시 사람들이 곳곳에 붐볐다.

슈테판 광장에 세워진 하스 하우스로서, 한스 홀라인의 포스트 모던 건축의 대표적인 작품이다.

슈테판 대성당의 모습. 곳곳에 공사중인 현장이 눈에 띄었다.

대성당을 지나쳐 동쪽으로 계속해서 가다보면 큰 시립공원이 나온다. 요한 스트라우스 상도 그곳에서 볼 수 있었다.

빈의 저녁은 무척이나 낭만적이었다.


은은하게 켜져있는 불빛 아래 각 건물의 우아함과 세련됨은 이제껏 본 도시중의 제일 낭만적인 곳이다.

문득, 혼자 이 거리를 걷기 못내 아쉽다는 생각도 하였다.

저녁시간대에 빈 국립 오페라하우스를 지나치다 보면, 야외에 현재 공연하고 있는 오페라 실황을 관람할 수 있도록 대형 스크린이 설치되어있었다. 그 스크린을 둘러싸고 여러 사람들이 그 관경을 바라보고 있었다.

저녁에 먹은 오스트리아의 대표 요리중 하나인 비너슈니첼. 제일 맛있는 슈니첼 전문점이라고 써있길래 들어갔지만, 내 입맛에 그리 맞지는 않았다.

역 안에 재미있는 화장실을 발견 했었는데, 이와 같이 모차르트 화장실이라고 화장실 내부가 모차르트 인테리어로 꾸며진 곳이었다. 다른 화장실보다 조금 비싸긴 했는데 조형만 신기할뿐 청소를 거의 안했는지 코를 찌르는 냄새가 진동했다.


숙소로 들어오니, 재미있게도 사인실에서 나를 제외한 세명이 모두 미국여자였다. 약간의 위압감이 없지않았지만, 피곤한 하루라 금새 잠이 들었다는. 그래서 아무일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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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9.22)


아침부터 잘츠부르크에서 할슈타트로 가기 위해 기차를 탔다.


출발하기전에 물보다 저렴한 맥주를 한잔 마시며 갔는데, 그렇게 맛있을 수가 없었다. 한국에서는 제대로된 맥주전문점 아니면 쉽게 사먹을 수 없는 맛이랄까.


할슈타트로 향하는 기차 안에서 바라보는 바깥 풍경도 무척 아름답다.

할슈타트 역에 내려, 배를 타고 호수를 건넜다.


한가롭게 유영하는 오리의 모습.

생각보다 상당히 아담한 곳이었고 그만큼 정감이 갔다.


휴양지의 모습이 바로 떠오르는 곳.

할슈타트의 백미는 무조건 숙소였다. Brau-gesthof에 머물렀는데, 정말 내 평생 머문 숙소중 가장 아름답고 마음에 드는 곳이었다.


혼자 쓰는 것보다 함께 쓰면 더욱 낭만적일 펜션. 고풍스러운 실내 장식과 그림들. 그리고 훤히 내다보이는 호수의 아름다운 풍경들. 


할슈타트를 한눈에 보기 위해, 소금광산으로 가는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갔다.


한눈에 바라보이는 절경.



옛날옛적 이 마을을 지켰던 수호신.



내려갈때는 걸어내려가려고 했는데, 도중에 만난 경고문. 죽음의 위험이 있다는 섬뜩한 경고를 무시한채. 바로 직행.



내려와서 숙소로 돌아가는 도중에, 밥스버거에 들려 즉석 햄버거를 사들고 갔다. 정말 맛있게 먹었다.






특별히 말이 필요없는 순간이었다. 그냥 아무 생각없이 멍때렸다. 

그럼에도 내 자신에게 조금 더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

시시각각 변하는 호수의 이채로운 풍경. 이것이 할슈타트의 아름다움을 설명하는 주요 관경이 아닐까.


Posted by Elegant Universe

(2013.09.21)


부다페스트를 뒤로하고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크로 아침기차를 타고 이동하였다.

잘츠부르크에 도착하여 요호 유스호스텔에 짐을 풀고, 거리를 나섰다. 새로운 나라의 새로운 느낌. 마치 새로운 냄새가 풍기는 듯한 이곳은 어떤 곳일까라는 기대감을 품으며.


역시나 나답게 무작정 걸어갔다. 잘츠부르크는 걸어서도 충분히 돌만한 작은 도시였다.


미라벨 정원의 아담한 모습.




잘자흐 강 주변으로 늘어서 있는 거리로 많은 관광객들이 한껏 여유를 부리고 있다.

마치 남산타워의 사랑의 자물쇠를 보는 듯한. 어느 나라를 가도 이런 장면은 자주 볼 수 있다.


게트라이데가세에 들어서자, 이날따라 거리에는 많은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잘츠부르크의 상징. 모차르트.

이곳에는 이렇게 조그마한 놀이기구도 있었는데 무척 이채로웠다. 특히, 이날 장을 서는 날인지 전통의상을 입은 사람들이 몰려들어 맥주를 마시며 즐겁게 놀고 있었다.


여행객으로 보이는 무리들이 이륜기 같은것을 타고 줄지어 이동하는 모습이 무척 재미있었다. 꼭 sf영화의 한장면 처럼.



호엔잘츠부르크 성으로 올라가는 길. 저 위로 올라가면 전경이 한눈에 들어올것 같았다.


역시나 놀라운 전경.

아담하고 무척 아름다운 도시이다.

이 성은 케이블카로도 올라올 수 있다. 비싼 것이 흠이긴 하지만.


잘 닦아놓은 잔디와 사거리가 무척 인상적인.

한 거리의 음반 상점에서는 한국의 나윤선 재즈 앨범도 볼 수 있었다. 


날이 어둑해지자, 거리에는 여러 축제가 벌어졌고, 전통의상을 입은 현지인들이 많이 나와 축제를 즐겼고, 길 한편에는 이렇게 새로운 콘서트를 열었는데, 독일어라 이해는 못했지만, 어떤 구절을 낭독하고 음악을 연주하고 노래를 부르는 공연을 펼쳤는데, 음악이 무척 멜로디컬했다.


밤의 잘츠부르크. 정말 아름답다.


다시 미라벨 궁전으로 돌아오는 길에 만난 분수의 신비로운 풍경.

Posted by Elegant Universe

(2013.09.20)


다음 날 역시, 날씨는 무척이나 좋았다. 헝가리의 이쁜 아가씨 모습이 우연하게! 찍혔다.


거리 주변에 널려있는 기념품 가게들. 이곳에서 몇가지 유명한 향료를 샀다.


다양한 전통과자와 사탕을 파는 가게. 우리네와 크게 다르지 않은 풍경이다.

부다페스트에서 트램과 지하철은 거의 이용하지 않고 도보로만 이동을 했다. 함께 이동하던 두 친구중 한 여자 친구는 조용히 쉬어야겠다고 우리에게 말을 해왔고 나와 동행하던 다른 친구는 함께 국립 박물관으로 이동하게 되었다.

박물관 바로 앞에 있는 동상.


박물관 입장은 무료이고 무척 웅장한 크기의 모습이었다.


홀에 의자가 있어 나와 그 친구는 앉아서 조용히 여유를 즐겼다. 나는 이런 고즈넉한 여유를 무척이나 사랑한다.


건물 안에서 밖을 바라보는 모습도 무척 인상깊었다. 저 파란 하늘을 보라~!!


헝가리 태생 피아니스트인 리스트에 대한 관람 구역도 있었는데 리스트의 주요 음악들을 헤드폰으로 들을 수 있는 곳이었다. 그가 살았던 이 나라에서 그의 음악을 듣고 있자니 더 마음에 와닿는 울림이 있었다.


부다페스트의 큰 시장인 중앙 시장을 구경했다. 무척 많은 인파가 모여 여러 식료품과 물건을 구매하고 있었다. 그 곳에서 순대 비슷한 음식도 사서 먹었다. 맛은 딱 바로 그 순대였다~!!


다양한 종류의 소세지들.

건물 풍경이 마치 한폭의 그림 같다.

세체니 다리에서 우연히 다리에 걸터앉은 두 남녀의 자유분방한 모습이 낭만적이다.


민박에서 한 여행자분이 추천해준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해결하려고 갔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 바로 옆의 음식점 가게로 들어갔다. 이곳도 친절하고 음식이 무척 맛있었다. 부다페스트에서는 음식이 모두 내 입맛에 잘 맞았다.


저녁에 보는 세체니 다리의 야경도 무척이나 낭만적인 그림이 그려진다.


아름다운 부다페스트 야경을 뒤로 하고, 바이올린 연주를 하는 연주자의 모습.


부다왕궁을 바라보며 한컷~


근처를 배회하다가 우연하게 마차를 모는 두 노인분을 만났다. 두 노인분은 싸게 해줄테니 타라고 권유를 하였고, 우리는 흥정을 통해 더 저렴한 가격으로 마차를 타고 시내 한바퀴를 돌 수 있었다.


미처 한번도 타보지 못했던 트램.


아 이 부다페스트의 낭만적인 야간 풍경은 오랫동안 내 기억에 남을 것 같다.

Posted by Elegant Universe

(2013.09.19)


어느덧 아침이 되자, 헝가리 부다페스트로 새로운 여행을 알리는 듯한 해석하기 힘든 글자들이 눈에 띄었다.

부다페스트 역. 천장이 높게 트여있는 특이한 역 구조에 무척이나 깊은 인상을 받았다. 부다페스트를 오신 것을 환영한다는 은연중의 메시지가 아닐까하는.


부다페스트는 프라하와 달리 날씨가 무척이나 좋았다. 한시름 마음이 놓이고, 간밤의 피로함이 모두 씻겨나갔다.


나는 국내 관광객에게 평이 좋다고 소문이 자자한 부다 민박에 머물기로 했다.


부다페스트는 관광지가 시내 서역 중심부에 모여 있어서, 별다른 교통수단이 필요하지 않았다. 이 민박에 같은 시기에 도착한 친구 두명이 있었는데, 공교롭게도 부다페스트 일정동안 함께 여행 할 수 있었다.

부다페스트 여행에서는 이렇게 친구들과 함께 식사를 하며 여러가지 음식들을 나눠먹을 수 있었다. 생각보다 입에 무척 잘 맞았다. 그리고 가격도 무척 저렴했다. 특히 맥주는 매 식사마다 빼놓지 않고 마셨다.


식사를 마치고 부다왕궁 쪽을 가기 위해, 세체니 다리로 향했다. 


세체니 다리에는 이런 사자 동상이 있는데, 자세히 보면, 사자의 혀가 없다. 이 동상을 조각한 조각가는 이 사실을 알고 무슨 이유에서인지 목숨을 끊었다고 하는 이야기가 흘러온다.


날씨좋은 푸른 하늘에 도나우강을 따라서 정렬되어 있는 건물의 모습이 한폭의 그림같다.


어느덧 왕궁에 도착하였다.


왕궁 곳곳에는 이러한 청동 조각상들이 즐비해있고, 역사적인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이러한 말 동상들이 꽤 눈길을 끌었는데, 과거 말과 마차를 끌던 사람들의 사회상을 보여주는 듯 하다.

흰 레이스를 두른 것 같은 마차시 교회. 섬세하게 조가된 고딕 양식의 외관과 모자이크 지붕이 조화를 이루어 불가사의한 아름다움을 자아낸다.


어부의 요새에 다다드러 찰칵~. 덥기도 춥기도 한 날씨에 패딩을 자주 벗고 입었다를 반복했다.


희고 뾰족한 지붕이 인상적이다.


거울에 비치는 하늘과 어부의 요새 건물이 무척 인상적인 자태를 자아낸다.

도나우 강의 전망은 무척 훌륭하다. 시원한 바람과 함께 툭 터인 전경을 바라보니 모든 지친 마음들이 훌훌 떨어져 나가는 것 같았다. 이곳에 있다가 나는 근처의 헝가리 전쟁사 박물관에 들렀다. 여러가지 역사적인 조형물과 시청각 시설을 준비해놓은 박물관이었는데 사람도 별로 없었고, 은근히 으시시한 기분이 났다.


저녁으로 구아시와 여러 고기 요리를 시켰는데, 무척 맛있었다. 특히 구아시는 한국의 소고기 국밥이 생각나게 만드는 맛이었다.


저녁 때가 되자, 민박에서 함께 야경을 보러 갈 사람들을 모집하여 겔레르트의 언덕으로 올라갔다. 부다페스트 야경은 무척이나 유명한 것으로 익히 들어 알았는데 실제로 보니 무척 낭만적이었다.



숙소로 돌아와 같은 민박에 묵는 사람들과 맥주를 마시며 정겹게 이야기를 나누었다. 사실 배낭여행을 하다보면 이렇게 새로운 인연들을 만나는 재미도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 중 하나이다.


Posted by Elegant Universe

(2013.09.18)



아침에 비가 뚝뚝 떨어지더니 결국은 우려대로 맑은 날씨를 하루종일 못보게 될 것 같았다. 오늘은 많은 사람들이 추천해주는 팁투어 오전관광에 참여하기 위해 서둘러 출발했다.


웅장한 고딕 건물의 화약탑이 한 눈에 들어오는 자리에 팁투어 동행객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었다. 비가 오고 추운 날씨에도 사람들이 꽤 많이 있었다

구시가지 내에는 여러 관광지들이 한 곳에 모여 있어서 걸어서도 충분히 둘러볼 수 있는 크기 였다.

프라하의 최대 규모의 은행이 들어서 있다. 가이드는 팁투어의 시작을 알리는 의미있는 건물이라고 농을 띄워보았다.


골목으로 들어가보니 작은 크기의 대학교가 있었다. 워낙 작은 캠퍼스여서 대학교라는 글자가 없다면 알아보기 힘든 건물이었는데 프라하에는 이런 건물이 여러개가 있다고 했다. 그리고 체코에서 가장 오래된 그리고 세계적으로도 무척 오래된 대학교 이고, 카프카나 아인슈타인 역시 이곳을 거쳐갔다고 하니 프라하의 자부심 중의 하나라고 강조했다.


에스테이트 극장. 1787년 모차르트가 '돈지오반니'를 초연한 곳이기도 하다.


골목을 나설때쯤 이런 얼굴없는 동상을 볼 수 있었는데, 이는 모차르트의 돈 지오반니 초연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동상이라고 한다. 이는 잘츠부르크에도 세워져있는데, 이곳에 있는 것이 진품이라고 했다.

구시가지의 중심을 향해 들어가자 바츨라프 광장이 눈에 들어왔다. 여기서 가이드 분은 체코의 아픈 역사에 대해 많은 이야기들을 했다. 무엇보다 체코는 다른 나라에 의하여 지배를 많이 당한 국가이며, 독립 운동의 여러 근거지가 이곳에서 이루어진 만큼, 많은 탄압과 학살이 자행된 곳이기도 하다. 영화 '프라하의 봄'에서 나오는 이야기처럼, 이 곳에서 얀 팔라흐와 얀 자이츠라는 체코 대학생이 소련 압제에 대해 항거를 하다가 분신 자살을 한 곳이다. 체코 국민들은 이들에 대해 정치적 순교자이자 국민의 영웅을 떠받으며 더 많은 사람들이 이 광장으로 나왔다. 어렴풋이 그 당시의 느낌들이 이야기로 인해 되살아나는 기분이었다.


광장 옆쪽에는 여러 물품과 식료품들을 파는 하벨 시장이 이어져있었다.

이제 프라하의 메인 관광 포인트인 구시청사로 들어섰다. 정시가 되면 여러 사도들이 움직이는 이 시계를 보기 위해 많은 관광객들이 이 앞에 모여들었다. 무척이나 오래전에 이러한 시계탑이 정교하게 만들어졌다고 하니 신기하기도 했다.


광장에는 여러 멋있는 건물과 함께 미술관 음식점들이 즐비해있었다.

얀 후스의 동상. 체코의 종교개혁가이자 까를대학의 교수였던 얀후스의 500주년 순교일을 기념하여 세운 동상이라고 했다.

카페 프란츠 카프카. 카프카라는 사람의 이름은 들어봤으나 그의 글들은 읽어보지를 않아서 조만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팁투어가 끝나고 배가 고파서, 여러 곳을 배회하다가 어떤 바게뜨 체인점을 들르게 됬는데 무척이나 맛있었다. 부드러운 까페라떼와 입맛에 맞는 맛있는 바게뜨로 오전의 바쁜 일정을 마쳤다. 생각보다 무척 추워진 날씨때문에 근처의 백화점에서 두꺼운 패딩을 하나 사 입었다. 멍청하게도 공항에서 실수로 환전을 체코 돈으로 80만원 가량 했었는데 나름 패딩을 살 수 있는 기회를 잘잡았다고 스스로 위안을 했다.


여러 음악회가 열리는 루돌피눔. 까를교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고, 나는 저녁에 드보르작 공연을 예약해 놓은 상태였다.

다시, 어제 밤에 들렀던 프라하 성을 다시 올라갔다. 건물 안에도 들어가서 웅장한 건물의 화려한 자태에 넋이 나갔다.


성 비투스 대성당에 보이는 이러한 화려하고 독특한 창문은 알폰소 무하의 특징적인 예술형식이다.

오전부터 쉬지않고 움직이는 강행군에 다리는 무척이나 아파왔지만, 이는 혼자 여행의 특권 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성 언덕 위에서 바라보는 프라하의 전경. 날씨가 무척이나 우중충하지만, 그 나름대로의 멋이 있다.


저녁에 이르러, 맛있는 것을 먹자는 생각으로 괜찮아 보이는 레스토랑에 들렀다. 이러한 체코의 유명한 전통 스프를 시작으로 닭고기와 케익을 먹었는데 그렇게 아주 맛있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아서 아쉬웠다. 

저녁을 마치고 아까 들렀던 루돌피눔에서 바이올린 공연을 관람했다. 재미있게도, 그 공연장은 빽빽이 들어찼으며, 거의 대부분의 현지인들은 화려하고 깔끔한 드레스를 입고와 프리하게 입은 나같은 관광객과 무척이나 대비되었다.


헝가리로 가는 야간 열차를 타기 위해 중앙역으로 이동하였고 이런 기차 침실에서 오늘의 여정을 마쳤다. 같은 방에는 중년 아저씨와 할아버지가 함께 누워있었는데, 다행히도 아무 탈 없이 조용하게 잘 이동할 수 있었다. 

Posted by Elegant Universe

(2013.09.17)


드디어 !! 첫 유럽여행이다. 행선지는 동유럽이다. 다른 서유럽과 북유럽에 비해, 이전부터 동유럽에 관한 책과 다큐멘터리를 많이 보곤 했다. 무엇보다 많은 음악가들의 도시의 발자취를 따라 새로운 느낌을 자극받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만큼 동유럽에 관한 동경이 있었다. 이제 그 동경을 눈 앞에 마주볼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나는 여행에 캐리어 보다 백팩을 더 선호한다. 가을이기에 너무 두꺼운 옷들을 배제하고 꼭 필요한 것들만 넣었는데도 가방은 터질듯 했다. 그리고, 맥북에어와 여권과 여타 중요 예약권을 넣은 작은 가방을 준비했다. 출발하기전 일주일 가량, 숙소와 루트를 알아보고 일정을 확정했다. 생각보다 시간이 꽤 걸리는 작업이었다.




이제 비행기 이륙~! 항상 이맘때쯤 무척 설렌다. 12시간 가량 프라하로 향하는 긴 시간 동안, 가져왔던 동유럽 책을 펴들고 흥미로운 관광지를 중심으로 루트를 계획했다.



프라하 공항에 내리자마자 생각보다 무척 추웠다. 한국의 기온과는 확연히 차이가 나서 이국적인 낯설음의 느낌을 더욱 배가시켰다. 용모가 다른 서양 사람들의 많은 모습들을 뒤로 하고 버스를 탔는데, 잘못 탄 것인지 가는 내내 사람들이 빽빽하게 버스에 들어찼다. 서울 아침 출근 버스의 풍경이 절로 떠오르는 장면이었다.



나름 쉽지 않게 도착한 카를교 옆의 숙소 Charles bridge Economic hostel. 가격도 저렴하고 위치도 나쁘지 않고 점원도 무척 친절하였다. 한 방에는 짐을 보니 다양한 국적의 남여가 있는 것 같았는데 내가 도착했을때는 아무도 없었다.



바로 짐을 풀고 근처의 카를교에 들어서니, 곧 비가 올 것 같은 우중충한 날씨에 하늘은 어느덧 어둑해졌다.



카를교에는 많은 관광객들이 있었는데, 나처럼 혼자온 사람들, 커플, 가족등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이국적인 정취를 만끽하고 있었다.



저 멀리 프라하 성이 보였고, 은은한 불빛이 성을 둘러싼 모습이 무척이나 낭만적으로 보였다. 사실, 이러한 조명은 앞으로 유럽의 여느 거리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어쩌면, 이런 은은하고 낭만적인 느낌 때문에 사랑하는 가족이나 커플들이 많이 찾아오는 여행지이기도 하다. 나도 나중에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찾아오리.



카를교를 뒤쪽으로 하고, 아까 보았던 프라하성이 가고 싶어 무작정 그 방향으로 향했다. 가는 길목에 여러 고급 레스토랑이 즐비했다.



해가 떨어진 시간이고 프라하 성 만이 이렇게 조명이 켜져 있었는데, 무척 신비로운 느낌을 받았다.



이렇게 건물 주위를 둘러싼 거리도 무척이나 운치있었다.



프라하 성의 몇몇 건축물은 현재 공사중이기도 했다.



건축물마다 고대의 역사적인 예술이 배어있는데 특색있는 오밀조밀한 구조가 인상적이다.



프라하성을 나서는 길. 무척이나 운치가 있어서 다시 생각해봐도 연인과 함께 오면 더욱 감동이 배가될 곳이었다.

숙소로 오는 길에 한 레스토랑에 들러서 뒤늦은 저녁식사를 했는데, 서비스도 맛도 별로여서 그리 추억하고 싶지는 않다.


Posted by Elegant Univer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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