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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4.16 2013년 동유럽, 그 거리에서 (Day11 : Praha)

(2013.09.27)


출국일을 하루 앞두고, 마지막 이번 여행의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계획한 것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스카이다이빙~!!

특히, 체코의 스카이다이빙은 국내에서도 저렴한 가격과 좋은 기후조건으로 좋은 평가를 받아와서 많이 알려져있다.


아침 일찍, 게스트하우스 주인장이 알려준 장소로 가서 픽업 차를 타고 다이빙 장소로 갔다. 같이 가는 일행들은 역시나 모두 한국인이었다. 프라하의 다른 게스트하우스에서 만난 여러 일행들이 함께 스카이다이빙을 경험하러 가는것이다.



다행스럽게도 오늘 하늘은 무척 맑았다. 우리보다 일찍 온 일행이 다이빙 한 후 느낀 새로운 경험에 대해 얼떨떨한 표정으로 얘기를 건네올때 다음 차례가 될 우리들의 설레는 마음을 더욱 배가시켰다.



우리가 타고 하늘 위로 올라가게될 경비행기의 모습. 생각보다 크지는 않다.



지금까지 이곳에서 스카이 다이빙을 경험했던 세계 각국의 사람들이 꽂아놓은 핀들의 모습. 잘 보면 알겠지만, 작은 땅덩어리의 우리나라에는 이미 핀을 더꽂을 공간이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왔다 갔다.



낙하를 마치고 땅에 무사히 착지한 사람의 모습. 우리도 곧 저렇게 되겠지~

나는 DVD 촬영과 함께 하는 조건으로 스카이다이빙을 23만원 정도의 가격을 지불했다.



재빨리 옷을 갈아입고, 간단한 다이빙 자세에 대해 교육을 받았다. 설레는 마음과 동시에 약간의 두려운 마음도 없지 않았다.



곧 내 차례가 왔다 !!!



나와 함께 다이빙할 많은 다이버 중, 나는 VENA 와 함께 뛰게 된다.



이 곳의 사진들은 대부분 DVD 의 사진들을 발췌한 것이다. 보기 힘들정도로 익살스러운 표정들이 많아서 가려서 공개한다.



드디어, 이륙을 했다. 이 경비행기에 같이 탄 사람들은 나와 함께 경험하는 세명과 다이버 세명, 그리고 조종사까지 일곱명이 탑승했다. 워낙 조그마한 경비행기이기에 모두들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했다. 그와중에도 다이버는 세심하게 안전끈을 살펴보며 나를 독려했다.



현재의 고도를 알려주는 계기판, 이제 곧 뛰어들 시간이 되었다.


사실, 스카이다이빙에서 제일 무서운 것은 앞사람이 뛰어 내려가는 장면을 보는 것이다. 내가 맨 마지막 순서였고, 하나 둘씩 바로 뛰어들 때, 무지막지한 중력의 힘으로 순식간에 사라져가는 모습을 보면서, 무척이나 두려움이 엄습해왔다.



그렇다. 아무생각이 들지 않았다. 그 와중에 다이버 교관은 그 상황을 즐겼는듯.



곧 번지~!!



몇바퀴 돌면서, 위로 지나가는 비행기를 보면서, 아 이 기분을 뭐라고 해야할까?



자이로드롭 같은 놀이기구를 타는 것과는 다른 기분이었다. 정말, 하늘의 입자 하나하나가 내 살갗에 와닿는 기분. 중력이라는 자연의 힘에 몸을 모두 맡기고 내려가는 느낌이었다.




교관이 내 팔을 툭툭 쳐서 팔을 펴도 괜찮다는 신호를 보냈다.



그 와중에 익살스러운 표정을 짓는 교관의 모습,



구름에 사뿐히 내려 앉자 마자 낙하산을 펼쳐 들었다.



구름 속을 헤치고 가는 신비로운 기분 뒤로,



아름다운 대지의 장관을 보는 즐거움도 짧은 시간이 못내 아쉽기까지 했다.



곧 푸른 잔디 위로 사뿐히 착륙하게 된다.



이렇게 안전하게 스카이 다이빙 성공~!! 정말, 새로운 경험이었다.



다른 사람이 모두 마칠때까지 기다리고 있다가 이런 인증서와 DVD를 받았다.



프라하로 다시 도착하여, 후들거리는 다리를 이끌고, 마지막 저녁을 먹으러 레스토랑으로 가는 중에 본 이색적인 장면.



이렇게 나의 마지막 프라하의 밤은 이렇게 맥주와 프라하의 야경을 안주 삼아 이루어졌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는 마음과 이제까지의 동유럽 여행의 추억을 뒤로 하고 마음이 서서히 고요해졌다.

내가 이 때 카카오스토리에 전체적인 느낌을 적은 글을 마지막으로 여행기를 마치겠다.





어느덧 여행이 끝났다.

구름을 헤치며 내려가는 스카이다이빙과 중세시대의 분위기를 흠뻑 느낄수 있는 체스키와 실력있는 백발노인분들이 주축이 된 모차르트 콘서트.

그리고 비엔나에서의 비포 선라이즈 투어, 할슈타트의 신비로운 호수와 잘츠부르크의 게릴라 콘서트.

푸른 초원과 예쁜 집이 바뀌어 가는 기차 안, 부다페스트의 야경과 친구들, 프라하의 이 뭔지모를 적막한 밤공기와 함께하는 마지막 맥주.

이제 내일 다시 하늘을 날아 내가 살고 있는 집으로 간다. 불현듯 당면한 사실을 인지하는 여행의 가르침은 아 이 세상 참 넓구나.

아 여행이 끝났다고 했었나.

아니, 내 여행은 지금부터다.




Posted by Ssiri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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