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 빨래

2015. 9. 8. 19:12



뮤지컬 공연을 한번 더 치뤘다. 바라던 대로 생각하고 느낀 경험들은 아니었지만, 이것도 내 여러 추억 중 하나의 단편이겠지.

Posted by Elegant Universe

Musical Glee

2014. 7. 22. 15:18

(2014.01~2014.04.13)


















아마도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뮤지컬 공연. 공연을 위해 매주마다 연습을 진행.

인기 미드 'Glee'의 윌 슈스터 역을 배역.

Posted by Elegant Universe

(2013.09.14)


http://creatorplanet.skplanet.com/


청자가 능동적으로 음악 재생에 참여하는 Interaction DJIng Party 사운드 아트를 creator planet에서 전시하였다.











Client : HTML5 (Canvas, WebGL, Web Audio..)


Server : Node.js (socket.io..)


Mobile Web(Chrome) : in any smart devices


Opensource:

https://github.com/elegant651/bpdjparty




Posted by Elegant Universe

The 48 Hour Film Project in Seoul(2012.10) : Mr.Toilet




Part:

Sound Design, Record, Music 



Facebook Page:

http://www.facebook.com/pages/Mr-Toilet/210230402443484


Award:

http://www.48hourfilm.com/en/seoul/


Audience Award Winner: Group A
"Mr. Toilet" by Raise The Roof





48시간 영화제는 영화제 시작 당일날 추첨을 통해 장르가 결정되고, 그 장르에 맞는 영화를 48시간 내에 시나리오,촬영,편집 모든 과정이 완성되어야 하는 영화제로서, 국제적으로도 인기가 있는 독립영화제이다.


우리 조는 추첨을 통해, 첫 장르가 뮤지컬/서부영화로 결정되어 멘붕에 빠졌고, 와일드카드로 한 영화를 선택할 수 있는데, 거기서도 시대극영화가 추첨이 되어 더욱 멘붕에 매몰되었다.


그날 밤에 여러 아이디어를 궁리하고 종합한 결과, 80년대 한국 화장실과 외국인이 신기하게 바라본다는 것에 아이디어를 얻어, 지금의 Mr.Toilet으로 완성을 하게 되었다.


함께 작업한 시간들이 무척 흥미진진했었지만, 확실히 시간이 부족하다보니, 아쉬운 부분도 없지않았다.

음악은 나름 작업을 했지만, 편집본이 마감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넘어오지 않아, 사운드 디자인-믹싱부분은 거의 작업을 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크게 이질감이 없는 것은 편집기사님이 무척 잘하신 걸테다.




메가박스에서 우리 팀 영화를 상영하였다.

난생 처음 멀티플렉스 영화관에서 내 영화를 바라보았는데, 그때 그 기분이 잊혀지지 않는다.

내가 만든 음악의 리듬 하나하나에 신경을 곤두세우며, 매치된 영상을 바라보며 무척이나 짜릿한 느낌이었는데, 그 영화관에 다른 사람들도 함께 그 소리를 듣고 있다는 것이 너무 설렜다.

이 맛에 영화 일을 하는 거구나 라고 넘겨지어 생각하기도 했다.

또한, 우리 영화가 이날 상영된 영화중에 관객들에게 제일 호응이 좋아 관객상을 받았다.



우리 팀. Raise the roof. 이때의 시간은 잊혀져도, 우리들의 영화는 영원할 것이다.


Posted by Elegant Universe

My Sound Life

2012. 4. 16. 03:27

내가 지금까지 배우고 경험했던 것들과 현재 진행중이고 앞으로 내가 해야할 것들에 대한 Sound Life를 정리해보고자 한다.


1. Web

4년 동안 흥미있게 다가갔던 주제이자, 현재 회사에서의 role이며, 앞으로도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일궈낼 웹은 여러 가능성들이 보이는 재미있는 장이다. HTML5가 지원될 분야 중에 오디오 부분이 크게 강화되었는데(https://dvcs.w3.org/hg/audio/raw-file/tip/webaudio/specification.html) , 개발 언어인 Javascript 만으로, synthesizing과 signal processing  등 간단한 API로 기존에 데스크탑에서 즐길 수 있었던 시퀀서 등을 그대로 웹에 구동시킬 수 있다. performance 부분에 있어서 갈길이 멀지만, 향후, 모든 웹브라우저에 탑재된다는 것과 모바일뿐만 아니라 다양한 플랫폼에 탑재될 수 있는 확장성이 있다는 측면에서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다. 특히, Node.js 와 같은 비동기적인 프로세스가 가능한 라이브러리들이 등장하면서, 웹브라우저 상에서 실시간으로 음악,소리를 가지고 놀 수 있는 서비스도 등장하고 있다. 나도 이런 신기술들을 활용한 웹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 있다. 단순한 실험적인 사이트보다, 소셜 적인 부분이 접목되어 누구나 쉽게 참여하여 즐길 수 있는 서비스를 모토로 한다.


2. Mobile

이제, 스마트폰은 공용 명사가 되었다. 초기 앱골드러쉬의 시대는 저물었지만, 여전히 비즈니스적으로 매력적인 시장이 존재하며, 안드로이드에서는 음악앱이 아이폰에 비해 크게 인기를 못받고 있다. 이제 모바일 기기의 사양이 크게 발전하고 있고, 충분히 퀄리티 있는 음악 관련 앱이 현재 출시되어 있거나, 앞으로도 큰 수요가 있을 것이다. 요즘, puredata를 모바일 포팅용으로 라이브러리화한 libpd( http://libpd.cc/ ) 에 관심이 많은데, puredata의 자유도 높은 패치를 바로 모바일앱에 적용할 수 있다는 사실은 음악앱에 대한 무한한 가능성을 내포한다. 이에 자극받은 csound나 Max/MSP, Super Collider, Processing 도 모바일 포팅용 라이브러리를 개발중 및 계획에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나도 이와 관련된 창의적인 음악앱을 BPBeat에 이어서 제작할 것이고, 나아가서는 smule( http://smule.com/ )처럼, 앱들을 퀄리티 높은 브랜드로서 나열하고 통합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이다. 또한, 지금까지 팀프로젝트로 작업한 음악관련 서비스가 조만간 출시예정이다.


3. Other Digital Platforms

소셜 TV와 같은 기존 모바일 플랫폼의 컨버전스화된  제품이나, Arduino와 같은 오픈소스용 하드웨어가 등장하고 이를 활용한 여러 참신한 아이디어들, Kinect를 활용한 퍼포먼스 등, 새로운 디지털 플랫폼 및 제품과 음악,소리의 접목에 대해 큰 관심을 두고 지켜보고 있다. 특히, (http://createdigitalmusic.com/) 에서 여러 아이디어들을 보면서 재미있는 상상들을 하곤 한다. 여유가 생기면, 부가적인 취미로서 다양한 플랫폼을 나만의 방식으로 조합하고 제작할 것이다. 그때까지 많은 내공을 키워야하는 것은 당연지사.


4. Film Music

현재, 나레이션(http://club.cyworld.com/narrationfilm) 이라는 동아리에 참여하고 있다. 이 곳에서 음향/음악을 담당하여 함께 영화를 제작하는데, 이제는 선배로서, 형,오빠로서 클럽을 잘 유지시키고 발전시켜 누구나 영화의 꿈을 이룰 수 있는 공간으로 나아가는 것이 동아리의 큰 목표가 되었다. 영화에 내가 입힌 음악을 질리도록 계속 들어볼 만큼, 영화에 있어서 음악의 힘을 스스로 좌우시키기도 하고, 아직은 미약하지만, 조금씩 스스로가 발전해가는 것이 무척 재미있다. Cubase, SoundForge, Reason과 같은 Tool을 자유자재로 사용이 가능하도록 꾸준히 연습하고 있고, 사운드 믹싱,레코딩 등의 전문 기술과 외국 사이트나 서적등을 통해 영화와 영화음악에 대한 공부를 틈틈히 하려고 한다. 이렇게 단편영화 부터 시작해, 영화음악 전문 교육을 거쳐 실무 장편영화에 내 음악이 실리는 것을 장기적인 플랜으로 두었다.


5. My Music

영화 음악과 별개로 나만의 음악을 만들고자 하는 계획이 있다. 그것이 Electronic Music 일 가능성도 높고, 다양한 음악 샘플을 퓨전시키고 실험적인 효과를 가미하여, 색다르고 듣기 좋은 음악을 작곡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들었던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을 조합해보고, 생성하면서 이것이 Performance 로 이어질 수 있고, 앨범 형태로 음악 서비스에 퍼블리싱 될 수 있다. 키보드나 기타 같은 악기나 화성법과 같은 음악이론에 대해 어느정도 배우려고 하지만,  그것보다는 나만의 감성으로 나만의 장점을 되살리는게 더욱 중요한 듯 하다. 내가 만족할 수 있는 Art를 하고 싶다.


6. Sound Art

몇몇 사운드 아트 전시회를 갔다 오면서, 공간 상에서 느껴지는 사운드 스케이프와 소리 본질에 대한 느낌을 통해 자신과 이 세상을 탐구할 수 있는 시선을 가질 수 있는 훌륭한 기회를 얻었다. 사운드 디자인 부터 시작하여, 소리와 주변의 여러 물체와 뒤섞일 수 있는 아이디어를 생각하고 실행하기 위해서는 선행적인 지식과 경험이 필요하다고 보아, 장기적인 시각으로 틈틈히 간행 서적도 읽고  다양한 음악회, 전시회 등을 통해 생각과 느낌의 끈을 이어가려고 한다. 궁극적으로 대중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Sound Art를 하고자 한다.


7. Science

소리에 대한 연구를 하고자 하는 갈망이 있다. 어렸을 적부터 과학을 좋아해, 물리학을 전공했듯이, 소리의 기본적인 본질을 파고 들어가 그로부터 파생되는 음향 심리나 뇌과학, 물리 음향학, 음악학 등 소리와 관련된 모든 것들에 대하여 학문적으로 깊게 공부하고 싶은 주제들이 있고, 그 주제들을 쉽고 친근하게 사람들에게 설명해 줄 수 있는 기회를 가질 것이다. 특히, '소리의 변천' 이후에 이에 대한 주제를 좀더 세부적이고 재미있게 책으로 저술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8. Studio

중요 목표 중에 하나다. reference를 들자면, Hans Zimmer 같은 나만의 작업 스튜디오를 경치 좋은 곳에 두고 싶다. 창의적으로 만들고 즐길 수 있는 나만의 공간이 필요하다. 굳이 스튜디오가 아니더라도 여행 다니면서, 작업 공간이 유동적으로 변하는 것도 신선하고 즐거울 것 같다.



앞으로의 소리를 향한 즐거운 질주가 기대된다. 




Posted by Elegant Universe


올해까지 7회를 맞고 있는 제천 국제 음악 영화제 ( http://www.jimff.org/ ) 에서는 제천 영화 음악 아카데미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영화음악가 에 관심을 갖고 있는 학생들에게 일주일 동안 강의와 실습을 통해 영화 음악과 음악 감독에 대한 여러가지 정보와 조언을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나는 이번 제천 영화 음악 아카데미 6기로 참여를 하게 되었다.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쏜살같이 지나갈 정도로 재미있고 유익한 경험을 하게 된 것 같다. 그 경험 중에서는 실무에서 직접 뛰고 있는 영화 음악가들에게 궁금한 점을 질문하고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직접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직접 대면하지 않고서는 들을 수 없을 만한, 현재 영화 음악계에 대한 이야기부터 음악을 제작하는 과정과 방식, 전체적인 영화음악가로 나아가야할 현실적인 방안 등 많은 것들을 듣고 이야기할 수 있었다.

이 캠프에서 내내 떠올랐던 질문은, 이 영화음악가로 가는 과정이 작곡과 기반의 음악적인 배경이 있는 사람이 아닌, 다른 비전공자가 접근하기에 어떤 방향으로 가는 것이 좋을지에 대한 것이다. 어쩌면, 이 쪽 분야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모르고 있기 때문에, 막연하게 나만의 방식으로 접근하기엔 위험 요소가 큰 것이 사실이다. 결국은 이러한 현재의 상황들을 직접 들어보고 경험해보고 싶은 것이 이 캠프 과정에 있어서의 큰 목표였는데, 나는 이 곳에서 이 목표를 넘어서는 커다란 숙제와 큰 시각과 자신감을 얻게 되었다.

분명한 것은, 이 영화음악가로 가는 길에는 정해진 답이 없다는 것이다. 여러 음악 감독을 만나면서, 다양한 배경과 동기를 가지고 영화음악에 대해 상이한 견해를 가지고 있는 분들이 많았다. 순수하게 작곡과 출신으로 음악적인 배경을 충실히 쌓으신 분들과 밴드 활동을 하다가 우연히 영화음악의 매력에 빠지시게 된 분들까지, 이 영화음악에 대한 철학과 작업 방식들이 모두 달랐고, 아무것도 정해진 답이 없다는 것을 확신할 수 있었다.


전체적으로 이 곳에서 보고 느꼈던 주요 토픽을 꺼내보자면 이렇다.

[1일차] 심현정 감독님의 '영상과 음악' 수업은 초기의 무성 영화 시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영상과 음악이 어떤 상호작용을 가지고 발달해왔는지 전반적인 역사에 대해서 설명했다. 음악이 영상에 들어 있고, 없고의 차이에 따라 어떤 느낌을 갖게 되는지 확실히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사실, 100년도 안되는 짧은 영화음악사에 이만큼의 큰 발전을 이룬 것에 대하여 앞으로 어떻게 발전하고 자리잡게 될 것인지 기대되기도 하였다.

밤에는 어느 영화음악가분들과 같이 술을 마시며, 영화음악계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많이 듣고, 궁금한 점들을 많이 질문했었는데, 결과적으로 작곡을 위한 음악전공적인 지식이 필요하지만, 필수는 아니라는 것. 아직, 이 한국 영화음악계가 다른 외국에 비해 제대로 정착되지 않은점. 처음부터 제대로 뛰어들기 위해서는 배고픔을 감수해야 하는것. 해마다 나오는 많은 영화 편수에 음악을 맡는 신인 영화음악가들이 대다수 이지만, 끝까지 살아 남는 것은 소수인점. 등등.

[2일차] '과속스캔들' '써니'를 만든 강형철 감독이 강의를 했는데, 매우 흥미로운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특히, 자신이 만드는 영화에서 음악이 담당하는 컨셉과 스타일에 대해서 설명을 했는데, 라디오와 같은 음악의 근원적인 도구를 비추는 것을 좋아하고 장면마다 맞아떨어지는 느낌을 잘 살리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사실, 이 감독의 영화를 보면, 무척이나 세련된 느낌을 많이 받는데 이는 음악감독과 함께 전체적인 밸런스를 맞추며 작업을 잘한 경우이다. 이 강의가 끝나고, 질문을 했었는데, 이 질문이 많이 셌었나보다. 대중적으로 성공한 영화 '써니'를 두고, 개인적으로 멜로디컬한 음악이 너무 많이 들어가서, 중반부 이후에는 점차적으로 유치하고 몰입도가 떨어지는 느낌을 많이 받았던 것 같아서, 이 음악을 적게 쓸 수 없었는지 물어보았지만, 작품에 대해 감정적으로 모독하는 식으로 들렸나 보다. 예술가의 가치관을 건드는 민감한 문제인것인지, 오직 한국에서의 문화가 이런 질문을 통용할 수 없는 구조인 것인지 의문을 품게할 대목이었다.

두번째, 한재권 감독님이 자신의 일대기를 중심으로, 영화 감독이 가지고 있어야할 중요한 것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들었다. 영화음악의 정체성은 1)객관성, 보편성 2)Imagination 이라는 두가지로 축약된다고 파악한 점이다.
밤에 청풍유원지로 가서 관람한 '시네마 콘서트'도 기억에 남는데, 일본의 40,50년대 무성영화를 보고 즉흥적으로 연주자가 일본 전통 악기를 가지고 연주하는 '프리뮤직'과 같은 형태였다. 영화도 재미있었거니와, 그날 비가 엄청나게 쏟아져서, 비를 흠뻑 맞으며 흑백 영화를 보는 느낌이 무척이나 새로운 경험이었다.

[3일차] 김준성 감독님은 자신이 만든 음악이 해당 영화에 어떤 느낌을 자아내는지 직접 영화를 보고 느낄 수 있도록 설명하였다. 특히, 작곡에 있어서 미니멀리즘 적인 특징이 어떤 식으로 진행하면 좋을 지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해준 점이 좋았다.

그 다음, 페이만 아즈다니안 감독님은 이란 출신으로서, 해외에 굵직한 영화 음악을 담당했는데, 그 분이 작업한 것들을 보면서, 영화음악에 대한 신선한 시각을 갖게 되었다. 그가 강조한 것은 영화음악을 작업하기 앞서서 마음을 비우고, 해당 영화를 수십번 보면서 탐구를 하고, 일상 생활을 하면서 느끼는 리듬들을 활용하라는 것이다. 또한, 해외 감독들과 같이 작업하는 만큼, 같은 인간으로서 본질적인 감성을 같기 때문에, 자신의 감성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고, 만약 역사적인 부분에 대한 작업이 있다면, 그에 대한 지식을 미리 탐구함으로써, 그 분위기를 익힐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였다. 또한, 영화 상에서 들리는 효과음과 긴밀하게 연계하고, 무음이 들어가야할 호흡도 치밀하게 구성하는 점, 자신의 가치관이 들어갈 수 있는 영화만 작업하는 것이 그 영화 감독의 특징이었다.

[4일차] 김준석 음악 감독님은 한국영화음악의 실제로 진행되는 제작과정에 대해서 강의하였는데, 실무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구체적으로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제작과정에 대해서 간단하게 나열해보자면,

1. 음악 제작 의뢰

1) 영화사를 통한 contact
2) 시나리오
3) 감독 및 프로듀서 meet
4) 작품 결정
5) 제작비 책정 및 계약   

2. Pre-Production

1) 감독과 미팅 (영화 전반적인 이야기, 음악,영화 방향, 영화와 관객간의 거리, 일상적인 커뮤니케이션(제일 중요!))
2) 1차 뮤직 큐시트 작업 및 샘플링, 기타자료 수집(유사 DVD)
3) 음악영화의 경우, 배우들 악기/노래 지도 

3. Production

1) 1차 작곡 및 감독 미팅
2) 촬영장 방문 및 가편집본 보기
3) 주요 테마 음악 작곡 
4) 선곡 작업 - 저작권 승인 

4. Post-Production

1) 최종 편집본 보기
2) 최종 Music Cue Sheet 수정 (with 감독)
3) 편곡 작업
4) 저작권 해결 (선곡에 관한)
5) O.S.T 작업 등. 

감독님은 전문 적인 음악 작곡 전공 출신이 아닌 밴드 출신으로서, 자신의 역할과 한계를 분명히 인지하고 있었다. 자신을 음악인 보다는 영화인으로 더 생각하고 있었고, 촬영장도 자주 방문하고, 스탭이나 감독과 친분을 많이 쌓아서, 사람간의 네트워크와 그 배경과 느낌을 이해하려는 노력을 많이 하였다. 또, 외국에 비해 우리나라에서는 슈퍼맨 같이 음악과 관련해 많은 부분에 있어서 업무를 진행하는 편이 많다고 한다. 그가 또한 강조하기를, 연주자들과 같이 녹음할 수 있는 기회를 꼭 가져보라는 것과, 서로 도움을 주고 받고 행동하라는 것. 외국에서 녹음 해보는 경험도 중요하다는 것을 들었다.

다음 강의자, 미하엘 슈타우다허 감독님이 강의한 것들 중에서 기억에 남는 부분은, Main Theme이 2개 정도 준비가 되어있으면 매우 좋을 것이라는 것. 예술과 기능 사이의 개인적인 만족도에 따른 밸런스를 맞추기가 쉽지 않았다는 점. 여러 각도로 영화를 보는게 중요하다는 점을 제시하였다.

그 다음 강의자는 최태영 음향감독님이 '사운드 믹싱'을 주제로 강의하였는데, 전문적이고 고급적인 내용이 많아 무척 재미있는 강의였다. 그가 생각하기에 멜로 영화가 사운드 디자인이 가장 어려운 장르라고 한다. 그것은 감정 굴곡의 표현이 어렵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가 위치하는 업무는 translator로서, 소리의 주관적인 부분을 객관적으로 변화시키는데 의의가 있다고 보았다. 사실, 음향 감독의 권한에 대해서 궁금한 부분이 많았는데, 음악 감독과 같이 영화 상의 소리 부분을 상의 하고 토론하면서, 최종적으로 영화 감독에게 그 결정권을 넘겨준다고 한다. 이 감독님은 여러 믹싱, 음향 관련 스텝들의 대표로서, 최종적으로 소리를 책임지고 다른 감독과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는 위치라고 하였다. 그가 강조하기를 스피커의 중요성을 들었다. 스피커는 되도록 우퍼 12inch 사이즈 이상의 스튜디오 라지 형태의 모니터 스피커를 사용하는 것이 작업에 있어서 중요하다고 보았고, 음악가들이 만들어낸 최종본을 사운드 디자인 감독이 최종적으로 믹싱하여 만지는 과정이라고 설명하였다. 개인적으로 세팅하는 AUX는 1~4까지 Reverb Effect(Lexicon 300L, AMS RMX16, EMT245, T.C FireWorX)를 이용하고, 플러그인 중에서는 알티벌브라는 reverb effector가 좋다고 추천해 주었다. 그리고, 모든 사운드 이펙트와 음악은 레이어를 쌓지 않고서는 풍성한 소리를 만들기 어렵다고 하였다. 개인적으로 스튜디오를 만들면 어느 정도 비용이 드냐고 물어보았는데, 대충 (2~3억) 정도면 가능하다고 답변하였다.

[5일차] 방준석 음악 감독은 어쩌면, 나와 비슷한 시각을 가지고 있는 듯해서, 무척 관심이 쏠리는 감독님이었다. 그분 역시, 밴드 출신으로서, 자신만의 실험적이고 자기가 하고 싶은 작업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보았는데, 그가 제시한 음악의 중요 요소는 Texture로서, 개인의 색깔이 들어간 자신의 안목이 영화 음악에 있어서 제일 중요한 요소라고 보았다. 상투적인 분위기 조성을 위한 음악은 재미없기 때문에, 그것에 벗어난 음악을 자주 하려고 노력하고 그것이 중요하다고 여러 영화 음악을 소개하며 설명하였다. 최종적으로, 나는 그런 나만의 음악적인 색깔과 작곡적인 지식의 기반을 병행하여 나아가야겠다고 다짐하게 된 강의였다.

김홍집 감독님은 '사운드와 음악'강의에서, 사운드가 영화에서 차지해야할 위치에 대해 영화를 소개하며 역설하였는데, 특히 언브레이커블이라는 영화의 첫장면에서, 기차가 지나가고, 아기가 우는 소리를 적재적소에 집어넣어 어떤 공감각적 분위기를 자아내는지 알 수 있게 되었다. 그가 마지막으로 강조하기를, 사운드와 음악이 서로 대화를 했으면 좋겠다고 하였다.

[6~7일차] 캠프 기간동안 조별 활동으로 단편영화의 음악을 담당했었는데, 우리 조는 해당 영화 감독이 원하는 요소를 파악하다 보니 절제를 핵심 요소로 하여 진행하기로 하였다. 영화에서 들어갈 spotting 위치를 계획하고 앰비언스와 엔딩 음악을 역할을 나눠 작업을 했고, 완성본을 사운드 디자이너에게 넘겨 최종적으로 각각 악기 트랙에 공감각적인 위치를 조절하여, 믹싱을 하고, 음압을 높여 마스터링하는 식으로 마무리를 짓게 되었다.
우리 조와 똑같은 영화를 담당하는 조가 2조가 더 있었는데, 마지막 작품 상영회 때, 흥미로웠던 것은 같은 영상임에도 불구하고, 음악이 다름에 따라 새로운 느낌을 갖게 된다는 것이었다. 적당히 음악을 쓴 조, 거의 음악을 쓰지 않은 조, 영화 내내 음악이 흐르는 조 등, 제각각이었다. 우리 조는 거의 음악을 쓰지 않았는데, 이것이 제대로 표현이 안된 나머지, 음악 감독님도 당황할 정도로 실망스러운 작품으로 남게 되었다. 그래도, 일주일 간 흥미롭고 재미있는 경험이 되어서 지금도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다.


음악적인 지식과 경험은 분명 큰 재산이 되리라 보았다. 어쩌면, 음악학 적으로 제대로 공부할 기회가 없었기에, 이러한 방식으로 접근했을 때 얻을 수 있는 전략과 방식은 영화 음악에 분명 큰 도움이 되리라 본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만의 스타일과 색을 찾는 것이 급선무다. 내가 가지고 있는 물리학, 프로그래밍 적인 지식과 경험을 가지고 내가 관심있고 표현하고 싶은 영화 음악을 하는 것이 우선적으로 내가 좋아하는 것이고, 하고자 하는 것이다.

지금 당장은 이 영화음악 분야에 뛰어들지는 않을 것 같다. 우선, 내가 도전해 볼 비즈니스에 집중을 하고, 점차적으로 음악적인 지식과 단편영화음악 제작을 경험하면서, 나만의 색깔과 실력을 쌓아서, 제대로 진출해볼 계획이다. 내가 이 곳에서 또한 배운 것이 있다면, 이제는 단순한 경험만을 쌓을 때가 아닌, 무언가를 확실하게 제대로 해 볼 시기라는 것이다.
나의 모든 열정과 노력을 다 바쳐서, 내가 만족할 만한 무언가를 이룩할 때라는 것.

Posted by Elegant Universe

십원짜리

2011. 7. 23. 00:28

십원짜리 from Narration Film on Vimeo.





단편 영화 첫 작품으로써, 영화 음향과 음악을 담당. (조연으로도 나옴 ㅋ )
Posted by Elegant Universe

설악산의 눈물

2011. 6. 27. 13:38



설악산을 종주하면서 봉사활동을 하는 과정 속에 사람들의 응원 소리를 녹음, 믹싱한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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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logue]

신성하고 숭고한 산이라는 뜻을 지닌 아름다운 우리 강산. 설악산.

남한에서 한라산, 지리산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산으로써, 해발 1708m에 이르는 설악산은 자연 경관이 참으로 유수하고 계절 마다 천가지의 새로운 매력을 보이며, 해마다 전국의 많은 등산객들을 유입하고 있습니다.

'천의 옷''천의 얼굴', '천의 이야기'를 가졌다는 설악산.

그 곳엔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요?

이 아름다운 산의 모습과 대비되는 도처에 널려 있는 쓰레기 들.
'나 하나쯤이야' 라고 냅다 버린 등산객의 쓰레기가 모이고 모여,
이곳 저곳 깊숙한 곳에 박혀 있는 흉터들.

저희는 이렇게 아파하고 있는 설악산의 눈물을 닦아주기 위해, 직접 달려갔습니다.






Posted by Elegant Univer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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