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VS] Winamp VS JetA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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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rsion:  Winamp 5.35
             JetAudio 7.0.3.3016


 MP3라는 MPEG 압축 포맷이 나오기 전에는 PC에서 음악감상은 대부분 미디 파일로 이루어졌습니다. 그 뒤로 MOD 등 여러 파일 형태가 나오고 인기를 끌었지만 MP3 파일은 그러한 형태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MP3 파일은 CD 음질 거의 그대로 출력하며, 압축률 역시 높아 CD를 WAV 파일로 만든 것보다 10배 이상 크기가 작아 일반 음악을 PC에서 쉽게 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 MP3를 재생하기 위해서는 전문적인 플레이어가 필요했는데, 그 당시 이 음악플레이어의 양대산맥이었던, 해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많은 사용자층을 확보하고 있고 지금까지도 꾸준히 인기를 이어온 두 플레이어! 윈앰프(Winamp)와 제트오디오(JetAudio)를 비교해볼까 합니다.
널소프트사의 윈앰프는 전세계 음악플레이어의 대중적인 상징물로 현재까지 이르렀구요. 제트오디오는 한국 코원사의 제품이고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세계인들의 이목을 잡아온 토종 플레이어입니다.

자, 그럼 시작해볼까요?

1.사운드 비교

먼저, 음악 플레이어의 생명인 사운드에 대해 비교해 볼까요?

음색이란, 20~20kHz의 인간의 가청주파수 범위 내에서의 음의 높낮이가 결정하는 말 그대로 음의 색깔을 말합니다. 오디오 분야에선 20~20kHz의 인간의 가청주파수를 "저음-중음-고음" 정도의 부분으로 쪼개서 각 부분들의 높낮이에 따라서 음이 어둡다, 밝다, 단조롭다, 화려하다, 섹시하다 등등의 느낌을 말하게 됩니다. 반면에 음질이란, "음의 공간감, 현실성, 노이즈, 악기의 분리도" 등등의 저음-중음-고음이라는 개념으로는 나타낼 수 없는 요소들입니다. 즉, 저는 두 플레이어의 사운드의 좋고 나쁨을 판별하기위해 음색과 음질에 대한 비교를 감행하겠으나, 사람마다 선호하는 음색/음질의 방향이 다르므로 매우 주관적인 부분일 수도 있습니다.

  먼저 음질에 대해 살펴보면, 대부분 사람들이 윈앰프보다 제트오디오의 음질이 월등히 좋다는 말들을 하더군요. 사실, 제가 듣기에도 아무런 이펙트 플러그인을 가미하지 않은 윈앰프의 사운드는 약간 밋밋한 느낌이 듭니다. 전체적인 소리가 선명하지 않고 둔탁한 것 같아요. 물론, 플러그인을 추가했을 때, 더 나은 음장효과와 입체감을 즐길 수 있지만, 단지 본래의 기본음에 덮어씌우는 것인지라, 듣는 것에 민감한 매니아들은 그리 탐탁지 않게 생각합니다.

반면, 제트오디오는 자사만의 기술을 이용하여 BBE 음장, X-Surround 모드, 크로스페이딩 등의 효과를 이용하여 정말 리얼한 음상을 재현합니다. 아래의 음장효과를 넣은 것과 안넣은 것의 음질을 비교해 보세요.

                                                           

그리고 보다 과학적인(?) 비교를 위해 제트오디오와 윈앰프에 똑같은 음악을 플레이하고 녹음한 결과를 EncSpot 프로그램으로 분석해보았습니다. 이것은 해당 mp3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알려주는 좋은 프로그램이지요.

  //윈앰프 소스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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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트오디오 소스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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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으로 전송되는 bytes를 캡쳐한 위의 두이미지를 비교해보지요. 그래프를 보면 들쑥날쑥한 윈앰프의 것보다 제트오디오 것이 좀 더 부드럽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밑의 정보를 보면, Reservoir의 평균값이 제트오디오가 더 낮다는 것을 확인해 볼 때, 제트오디오는 자체 보정 필터기술로 우리가 듣기에 좀 더 부드러운 느낌의 음질을 들려준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 부드러움이 제트오디오의 가장 큰 특징이기도 하구요.

 음색부분을 볼까요?

우선, 윈앰프는 독특한 음색이 없습니다. 확실히 계속 듣기에는 지루하죠. 각 음의 높낮이가 선명하지 않아 뭉뚱그려졌고, 중저음도 깔끔하지 못한 느낌입니다. 그래서 내장되어 있는 이퀄라이저 기능을 사용해봤자지요.

  반면, 제트오디오의 음색은 따뜻합니다. 확실히 중저음이 강조되어서 전체적으로 깨끗하고 따뜻하고 부드러운 느낌. 즉, 제트오디오만의 독특한 음색을 형성하지요. 윈앰프에 비해 여러 장르로 나열되어있는 이퀄라이저 기능도 막강하구요.

  이렇게 따져봤을 때, 확실히 사운드 부분은 제트오디오의 승리네요. 두 플레이어의 음악샘플을 한번 들어보세요. 별다른 차이가 없다면, 계속 반복해서 들어보세요. 차이가 들릴거예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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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디자인 비교

이제 두 플레이어의 디자인을 비교해 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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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앰프는 그 플레이어만의 심플한 디자인이 눈에 띕니다. 기능도 직관적으로 보이구요. 기본적으로 옛날부터 내려오던 원조 스킨 및 모던 스킨 두 가지를 제공하는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여전히 고풍스러운 원조 스킨이 좋습니다. 물론 모던 스킨에서는 컬러디자인을 바꿀 수 있는 기능이 있어 기호에 맞게 변경할 수 있는 점이 편리합니다. 또한, 떠돌아다니는 스킨의 종류도 많고, 무엇보다 스킨의 설치가 간편한 점이 좋은데, 웹에서 스킨을 다운로드 후, 자동으로 인식하여 설치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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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트오디오는 윈앰프에 비해 기능이 난잡하게 나열되어 있어 직관성이 떨어져 보입니다. 고급 오디오와 같은 디자인을 컨셉으로 잡았다면, 제가 보기엔 상당히 조잡해 보입니다. 하지만, 많은 사용자들이 공유하고 있는 스킨자료도 많고 기호에 맞게 구조를 변형할 수 있는 점이 보완해주고 있고, 특히, 스펙트럼은 고급스러운 느낌이라 좋습니다.

이렇게 두 플레이어의 디자인을 비교했을 때, 저는 이번엔 윈앰프의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심플하고 필요한 기능만 직관적으로 보이고, 윈앰프의 이런 점이 심리적으로도 보다 가볍고 빠른 기분이 들게 만듭니다.

Wina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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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기능 비교

이번엔 특징적인 기능에 대해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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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윈앰프의 기능은 플레이어의 핵심적인 부분만 포함되어서 다른 플레이어에 비해 그다지 특징적인 부분이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런 핵심 기능들을 자주 이용하기 때문에 큰 문제점은 없습니다. 특히, 인터넷 방송과 같은 환경이 잘 조성되어 있고 참여도 활발합니다. winamp library의 여러 온라인 서비스들도 인상적인 부분이 많고요. 또한, 음악과 연동되어 그래픽 출력이 되는 Visualization은 종류도 많고 자주 애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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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트오디오는 정말 다양한 기능들이 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CIX Lyric Service 가사 서비스인데요. 곡을 시작할 때마다 자동으로 그 제목에 맞는 가사가 뜨게 되는 거지요. 좋은 서비스이긴 하지만, 아쉬운 것은 곡에 따라 제대로 연동이 안된다는 것입니다. 한국가요를 잘 안 듣는 저로서는 가사가 맞게 뜬 적이 별로 없습니다. 하지만, 오디오 변환과 녹음 기능, 레코딩 기능은 매우 막강합니다. 프리웨어로서 이런 기능을 제공해준 것은 큰 이점이 되겠지요. 하지만, 윈앰프에 비해 Visualization은 종류도 별로 없고 제대로 지원을 안하는 듯합니다. 또한, 음악구입코너가 있는데, 처음엔 해당 곡과 관련된 구입이 아닐까 생각해서 클릭해보았으나, 단지 구입처목록에 링크되는 정도입니다. 즉, 쓸데없는 기능이지요. JetCast라는 인터넷방송 코너는 윈앰프에 비해 그다지 활발하지 않은 모습을 보입니다. 그밖에 타이머,알람 기능, 앨범 기능이 이채롭고, 음악 속도와 음높이를 바꾸거나 이펙트를 합성하는 재미있는 기능이 눈길을 끕니다. 밑에 제트오디오로 이브의 ‘너그럴때면’ 변형한 음악 한번 들어보세요.

 

두 플레이어의 기능들을 비교했을 때, 저는 윈앰프의 손을 들어주겠습니다. 잡다하고 많은 기능보다는 핵심적이고 필요한 기능이 저에겐 더 와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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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UI 비교

사용자 입장에서 두 플레이어의 UI를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윈앰프는 가볍고 빠릅니다. 이것만으로 윈앰프를 자주 이용하는 이유가 되겠네요. 음악을 추가하는 소요시간이 짧기도 하구요. 디자인쪽에서 봤듯이, 기능이 명료하고 직관적인 점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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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제트오디오는 첫 인상부터 무겁습니다. 음악을 추가하는데도 많이 느려서 많은 곡을 추가할 때, 한참을 기다려야 합니다. 하지만, 플레이리스트의 다양한 기능들(정렬 방식을 세분화하고, 재생모드-프로그램재생(임의로 재생순서 입력해놓는 방식))같은 것들은 쓸만합니다. 그밖에 UI부분은 마음에 안드네요. 예를 들어, 시간을 클릭하는데 툴박스가 열리면서 진행시간표시/남은시간표시 중 클릭해야하는 것은 매우 번거롭습니다. 윈앰프와 같이 그냥 바뀌는 식이 낫지 않을까요? 종료후 다시 실행시 종료된 곡의 시간에 이어져 실행되는 점이나, 다음 곡 넘어갈때 툴바에 툴팁으로 현재곡의 정보 표시되는 기능들은 좋은 것 같네요. 하지만, 그리 큰 임팩트가 없습니다.

역시 UI 부분에 있어서도, 윈앰프가 더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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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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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밖에 것들을 생각해보면, 윈앰프는 플러그인 사용의 장점이 있습니다. 플러그인이란 윈앰프에서 여러 가지 특별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으로, 스킨이 단지 외관만 바꾸는 데 비해 플러그인은 다양한 외부 효과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즉, 미약한 음장기능들을 보조하는 플러그인 같은 것을 말하지요. 한편, 윈앰프 프로 라이센스가 19.95달러인데, 프로의 특징적인 기능은 CD추출과 버닝기능이 사용가능한 것뿐이라는 것을 감안해 봤을때,. 그리 만족스럽지 않은 가격 정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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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트오디오는 점점 기능을 보다 강화하고 있습니다. JetToys와 같은 간단한 음원편집 믹싱도 있습니다. 제트오디오가 앞에서 거론했던 사용자에 대한 배려에 좀 더 신경을 써주었으면 하는 바램이고, 이와 더불어, 실질적인 기능을 더욱 강화하고 연동한다면 다음 버전이 더욱 기대될 것입니다.

이렇게 따져보았을때, 제트오디오의 미래는 밝으므로, 한표 던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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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Winamp Winner!!

개인적으로 윈앰프가 더 낫다는 결론이 났습니다. 물론 매우 주관적인 결론이었고, 심플하고 직관적인 것을 좋아하는 제 취향에 맞춘 것이기는 합니다만, 사실, 이것만으로 윈앰프가 더 낫다라는 것을 결정하기에는 불충분합니다. 기능을 더 강화하고, 사용자와의 소통을 열어놓은 제트오디오의 앞으로의 행보도 기대되구요. 이제 윈앰프와 제트오디오 말고도 많은 음악플레이어가 나온 현상태이지만, 오래된 전통,기술,브랜드를 앞세워 자신만의 독창성을 어필할 수 있는 플레이어로 계속되었으면 합니다.

Posted by Elegant Univer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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